삼양식품, 엘앤에프, HSR…경남에 1조 투자해 새 일자리 550개 만들어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식품·이차전지·재생에너지 3개 기업이 경남에 1조원이 넘는 투자를 하고 신규 일자리 550개를 만든다.
경상남도는 20일 경남도청에서 삼양식품, 엘앤에프, HSR 등 3개 기업과 밀양시, 하동군, 함안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 지‧자체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기업 측 대표로 △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오주열 HSR 대표이사 등이 참여하고, 지자체 대표로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김 박일호 밀양시장 △하승철 하동군수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이병철 함안 부군수 등이 참여했다. 기업과 지자체 대표는 각각 협약서에 서명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5월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공장을 만든 지 1년 만에 공장 증설에 나선다. 삼양식품은 향후 1643억원을 투입해 1년에 라면 5억6000만개를 생산하는 밀양 2공장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새 공장이 들어서면 150명 규모의 신규 사원을 고용할 수 있다.
경남도는 삼양식품이 새 공장과 기존 공장을 합쳐서 연간 라면 1억개 이상을 밀양에서 생산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HSR은 2050 탄소중립 정책‧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추세에 맞춰 민간 투자 금액 3000억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HSR은 함안군 산업단지에 있는 유휴부지와 공장에 200㎿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다.
지구환경을 맑게 하는 그린에너지소재 글로벌기업인 엘앤에프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하동군 대송일반산업단지에 6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엘앤에프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계획이 성공할 경우 4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경남도는 엘앤에프의 경남 서북부권 투자는 지역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가 기업 성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