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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현장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견본주택 가보니...오랜만의 새 아파트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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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도원 기자
입력 : 2023.09.16 06:00 ㅣ 수정 : 2023.09.16 06:00

전용 99~127㎡ 869가구 중 아파트 644가구 분양
'이차전지 메카' 오창과학산업단지 인근 입지강점
평당 분양가 1363만원…"인근보다 높은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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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견본주택을 개관한 가운데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모도원 기자]

 

[뉴스투데이/청주=모도원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15일 충북 청주에 들어서는 '더샵 오창프레스티지'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이날 견본주택 현장에서는 인근 산업단지의 배후수요를 등에 업은 입지적 강점에 더해, 인근에선 더 이상 개발 택지가 없다는 희소성에 구름인파가 몰려들었다.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일원에 들어서는 단지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아파트 644가구, 오피스텔 225실 등 86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아파트 644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타입별로 전용 △99㎡ 230가구 △105㎡ 138가구 △117㎡ 92가구 △127㎡ 184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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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오창프레스티지' 위치도.[사진=모도원 기자]

 

더샵 오창프레스티지의 최대 강점은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다수의 산업단지들이다. 우선 단지 바로 옆의 오창과학산업단지에는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등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기업 40여곳이 밀집돼 있다. 지난 7월 정부가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 특화단지로 지정한 이래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불린다.

 

오창의 산업단지에서 종사하는 근로자는 1만5000명에 달한다. 2014년 당시만 해도 오창지역 인구는 약 5만여 명에 불과했으나, 지난달 기준 6만8727명으로 7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출퇴근이 쉬운 산업단지가 다수 자리한 만큼 산단 종사자들의 높은 수요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특히 오창과학산업단지에는 신축 아파트가 희소하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이 단지 인근의 아파트는 구축 아파트들이 대부분이다. 가장 최근에 분양한 단지도 2018년 분양한 '오창롯데캐슬더하이스트'와 '한신더휴센트럴파크'뿐이다. 더샵 오창프레스티지의 입주 예정일이 2027년임을 고려하면 연한에서 약 10년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승훈 분양소장은 "그동안 오창에는 공급이 부족했을뿐더러 이 주변엔 더 이상 개발할 수 있는 택지가 없다. 사실상 신축은 이 단지밖에 없다 보니 주변 구축에서 이전하려는 수요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외에도 산단 배후수요, 생활 인프라, 녹지 공원 등을 보유하고 있어 입지적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단지 인근에는 홈플러스, 메가박스 등 다양한 생활문화편의시설이 밀집된 상업지역이 걸어서 이용 가능한 거리에 들어서 있다. 이외에도 진통근린공원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오창호수공원도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어 쾌적한 녹지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교통환경도 중부고속도로 오창IC, 아산~청주고속도로 서오창IC, 오창대로 등이 인접해 청주시내·외 이동이 수월하다. 또 도보권에는 청원초와 충북 최대 도심형 초·중 통합학교인 생명초중학교가 위치하고, 각리중도 인근에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입지는 좋은 편을 넘어서 인근에선 최고의 단지"라며 "이 지역에서 희소한 신축인데다 걸어서 호수공원도 갈 수 있고 홈플러스, 터미널 등 웬만한 인프라가 다 있어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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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오창프레스티지' 99C 타입 내부 모습.[사진=모도원 기자]

 

더샵 오창프레스티지의 평당 분양가는 1363만원으로 책정됐다. 청주에서 1300만원을 넘긴 첫 단지로 청주지역 역대 최고 분양가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99㎡가 최소 4억5900만원에서 최대 5억5800만원에 형성됐다. 대부분이 4억원 후반에서 5억원 초중반 대로 나왔다. 105㎡의 경우 저층이 5억원 초반, 대다수가 5억원 후반대로 구성됐다. 117㎡는 6억원 전후로 나왔으며, 127㎡는 최소 6억2800만원에서 최대 7억4600만원대다.

 

방문객 A씨는 "이 인근 산업단지에서 꽤 오래 살았는데 신축으로 옮길 생각에 청약을 넣어볼 계획이다"라며 "다만 분양가가 확실히 높긴 하다. 요즘 아파트 자재비나 시공비가 많이 들어간다고 하는 게 체감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단지가 청주지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것은 사실이지만, 근처 도시나 인근 단지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청주 인근 도시인 천안, 대전 등의 평당 분양가는 1400만원을 쉽게 넘긴다. 지난달 분양한 대전 둔산 자이 아이파크의 분양가는 평당 1951만원이다. 천안 역시 지난해 1073만원부터 1428만원까지 분양가가 형성됐고, 올해 분양한 천안 백석 센트레빌 파크디션은 1355만원이었다.

 

인근 단지로 눈을 돌려도 비슷한 분석이 나온다.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바로 옆의 한신더휴센트럴파크는 전용 84㎡가 지난 7월 4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를 평당 분양가로 환산할 경우 137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더샵 오창프레스티지의 평당 분양가인 1363만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 분양소장은 "지금까진 청주시에서 분양가를 인위적으로 억제해 왔으나, 공사비 폭등에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며 "앞으로 청주에서 분양되는 단지는 오창프레스티지를 기점으로 점점 분양가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면적이 모두 대형평형으로만 나왔다는 사실과 동 간격이 좁다는 점은 고려할 부분이다. 이 단지는 모두 99㎡ 이상으로 국민평형인 84㎡는 없다. 평형이 큰 만큼 완판을 이끌어내기엔 부담이 크다. 동 간격이 좁아 생활하기 불편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방문객 B씨는 "입지 자체는 훌륭한 편이지만, 동 간격이 많이 좁은 것 같아 생활하기에 답답한 면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약일정은 21~22일 특별공급, 25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27년 8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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