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5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오르며 지난달 10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종가 2,6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8.39포인트(1.10%) 상승한 2,601.2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09포인트(0.08%) 높은 2,574.98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646억원과 46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조123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300원(0.42%) 뛴 7만20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홀딩스(5.61%)와 신한지주(3.68%), LG화학(3.62%), LG전자(2.97%), KB금융(2.14%) 등이 올랐다.
반면 SK이노베이션(1.60%)과 셀트리온(0.75%), 삼성SDI(0.5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4포인트(0.05%) 떨어진 899.03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900선을 웃돌았으나, 이후 하락 전환해 2거래일째 89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8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2억원과 1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4.63%)과 HPSP(3.06%), 엘앤에프(2.65%), 케어젠(2.04%), 포스코DX(2.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8.46%)와 메디톡스(3.37%), 에스엠(2.87%), 루닛(1.97%), 에코프로비엠(1.75%)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고, 특히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확대되며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났다”며 “오전에 발표된 중국 8월 실물지표 개선 발표에 경기 회복 기대감 유입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코스닥은 외국인 매도와 로보틱스, 제약·바이오 업종이 하락하며 900선을 밑돌았다”며 “중국 소비 지표 중 화장품 판매 증가세가 나타나 국내 화장품주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원 뛴 1325.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