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서울시수의사회, AI로 반려동물 의료복지 수준 높인다

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9.15 10:48 ㅣ 수정 : 2023.09.15 15:05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 도입해 AI 기반 진료 시스템 확산
AI 임상 진료교육, 학술교류 등 반려동물 의료수준 향상 위한 업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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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손인혁 SKT 혁신사업담당과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 회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헬스케어 영역을 반려동물로 확장해 동물권(動物權)을 개선하는 업무협약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T]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인공지능(AI)을 통해 반려동물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한다.

 

SKT는 15일 서울시수의사회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헬스케어 영역을 반려동물로 확장해 동물권(動物權)을 개선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T와 서울시수의사회는 서울시 소재 약 700여개 동물병원에 SKT 동물 의료 AI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확산하는 등 AI에 기반한 반려동물 진료 시스템을 정착시키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SKT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수가 현재 600만가구 이상으로 급증하자 AI 기술이 반려동물 의료 복지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난해 9월 엑스칼리버를 출시했다.

 

두 회사는 반려동물 진료의 선진화를 위해 AI를 활용한 임상 진료 교육도 함께 추진한다. SKT가 한국동물병원협회와 하고 있는 동물 엑스레이 바르게 찍기 캠페인 ‘엑스캠프(X Camp.)’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반려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상호 학술교류도 추진하기로 했다. 의료 학술대회를 통해 AI 기반 진료를 받은 반려동물 진단 결과를 토대로 AI가 반려동물 의료 복지와 삶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 분석한다.

 

그 시작은 오는 23일부터 24일 이틀간 세종대학교에서 열리는 제20회 ‘서울수의 임상 컨퍼런스’다. 컨퍼런스에서 SKT는 임상 현장에서 AI 활용가치와 엑스칼리버 활용방안을 강의하고 엑스칼리버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엑스칼리버는 질환을 탐지하는 정확도가 높고 기존 엑스레이 장비 교체없이 웹 기반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있어 현재 전국 280여개 동물병원이 사용하고 있다.

 

SKT는 현재 국내 5개 수의대학(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북대, 충남대) 및 국내 5개 동물병원(서울 충현동물종합병원, 래이동물의료센터, SNC동물메디컬센터, 인천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부산 큰마음동물메디컬센터)과 연구 협력을 통해 임상 진료에서 질환 탐지 정확도를 계속 향상시키고 있다.

 

SKT는 올해 8월 진단 범위를 기존 반려견의 근골격·흉부·심비대에 더해 복부까지 확대해 분석 가능 질환 수를 34종으로 늘렸다. 향후 진단 범위를 반려묘까지 확대하는 등 엑스칼리버 성능을 계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손인혁 SKT 혁신사업담당은 “SKT는 AI기술을 반려동물 의료에 적용해 수의사 진료 환경을 혁신하고 말 못하는 반려동물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 회장은 “이번 SK텔레콤과의 협약을 계기로 서울시수의사회 소속 동물병원 진료 환경을 더욱 선진화하고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등 진료와 경영환경 혁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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