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올해 들어 전산오류 9건…국내 증권사 중 '최다'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9.08 15:01 ㅣ 수정 : 2023.09.08 15:01

뒤이어 신한·카카오페이·이베스트證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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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리픽]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국내 증권사 전산 장애 건수가 매년 증가세인 가운데, 올해도 토스증권에서 가장 많은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장애 건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산오류는 총 55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48건 △2020년 49건 △2021년 60건 △2022년 68건 등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별로는 올해 들어 토스증권이 9건으로 가장 많은 전산오류를 겪었다. 토스증권은 앞서 지난해에도 연간 14건으로 가장 많은 전산오류가 발생한 증권사였다.

 

이 같은 전산오류에 고객들의 민원도 이어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토스증권이 올해 상반기동안 접수한 민원 19건 중 4건이 전산장애 관련 민원이며, 나머지 15건은 매매나 상품 판매와 관계 없는 기타 민원으로 분류됐다.

 

토스증권 외에는 신한투자증권이 7건으로 전산오류 2위를 차지했으며, 또 다른 핀테크 증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이 6건으로 전산장애 상위권에 올랐다.

 

김한규 의원은 "디지털화를 강점으로 설립된 토스증권에 장애 건수가 가장 많은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토스와 카카오는 기술 기업에 대한 소비자 기대를 만족시키고 금융사로써의 신뢰를 쌓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뒤를 이어 △이베스트투자증권(4건) △대신·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이상 3건) △DB금융투자·KB·SK·메리츠·삼성·키움·하나·한화투자증권(이상 2건) △NH·다올·SI·유안타증권(이상 1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해당 집계는 전자금융감독규정73조에 의거해 금융사로부터 받은 HTS·MTS 관련 장애보고를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전산장비 과부하나 프로그램 오류 등 소비자 피해가 없는 경미한 단순 장애도 포함됐다.

 

해당 기간 전산장애가 한 건도 없었던 증권사는 BNK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 부국증권, 상상인증권, 신영증권, 유진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IT 인력 확충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스템 안정화와 가용성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자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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