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9.08 09:42 ㅣ 수정 : 2023.09.08 09:42
"최선호주 한국금융지주"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현대차증권은 증권업에 대해 양호한 시장지표가 지속되고 있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는 한국금융지주를 꼽았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내고 "증권업은 최근 다른 금융 업종에 비해 규제 불확실성도 제한적이어서 상대적으로 편한 투자 대안"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추가 손실 가능성 등은 일부 있으나, 각종 정책 시행으로 당분간 리스크가 크게 불거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에서 분석하고 있는 증권주(한국금융지주·삼성·NH·미래에셋 등)의 지난달 주가는 코스비 대비 4.9%포인트 초과 상승했다.
한국금융지주는 6.4% 상승했으며,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4.0%씩 올랐다. 해외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높은 미래에셋증권은 3.9%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가 지난달 소폭 반등했지만, 연간 유일하게 하락한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저점 매수가 여전히 유효한 구간"이라며 "경상 이익 체력이 열위에 있는 경쟁사 대비 시가총액이 10% 이상 낮은 수준에 불과하며, 증권업종 내 '탑픽'(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올해 기대 배당 수익률이 각각 7.3%와 6.8%로 배당 투자처로써 매력이 부각된다"며 "양사는 해외 부동산 관련 리스크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워 실적 변동성이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7~8월 주식시장 일평균거래대금은 평균 24조9000억원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17.9%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6월 말 대비 4.3% 증가했다.
지난달 고객예탁금은 7.9% 줄었지만 5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이익은 전 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시장금리는 전월 대비 일부 구간에서 상승했으나, 지난 6월 말 대비 변동성이 줄었다는 점에서 채권 매매 평가손익도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규모도 3조3000억원 정도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 분기 리파이낸싱(자산 재조정) 관련 수요가 커 IB(기업금융) 수익이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부동산 및 차액결제거래(CFD) 손실 등 일회성 손실을 고려하면 올해 3분기 실적은 지난 2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