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7.31 11:08 ㅣ 수정 : 2023.07.31 11:08
코스피 0.72% 상승 중, 기관 182억원·개인 1449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상승 영향과 기관·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630선까지 올라섰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8분 기준 전장 보다 22.99포인트(0.72%) 오른 2,631.3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55포인트(0.79%) 높은 2,628.87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2억원과 144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738억원을 팔았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0%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99%와 1.90%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올랐다. 다우지수는 지난 26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올라 1987년 이후 최장기간 상승장을 이어갔다. 이날 시장에서 기술 업종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종목에서 인텔은 3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 성공에 6.60% 올라섰고 애플은 1.35%, 알파벳은 2.42%, 메타 플랫폼스는 4.42% 모두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는 각각 2.31%와 1.85% 뛰었다. 테슬라는 4.20%, 루시드그룹은 8.42% 급등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주요 지수는 올랐다"며 " 7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위원회가 마무리되며 시장은 해당 이슈를 소화, 불확실성 완화 등 이러한 배경에서 증시는 전 거래일과 마찬가지로 물가와 임금은 둔화되는 가운데, 경기는 견조한 지표가 발표되며 시장은 올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감산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가운데, 대신증권은 2분기 실적반등을 확인하고 3분기부터는 메모리반도체 출하량 증가와 함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실적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삼성전자 주식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4% 밀린 7만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77% 뛴 55만7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27% 빠진 12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42%)와 삼성전자우(0.51%), 기아(0.48%) 등은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반면 POSCO홀딩스(3.07%)와 LG화학(0.46%), 포스코퓨처엠(2.16%), 삼성SDI(0.75%), 현대차(0.51%), NAVER(7.35%), 카카오(1.58%), 셀트리온(1.18%) 등은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5포인트(1.82%) 오른 930.3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9.27포인트(1.01%) 높은 923.01에 출발한 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58억원과 44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05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33%)과 에코프로(5.89%), 포스코DX(9.68%), 알엔에프(4.61%), 셀트리온헬스케어(1.09%), JYP Ent.(0.96%), HLB(1.72%), 셀트리온제약(0.11%), 에스엠(2.03%), 카카오게임즈(1.51%) 등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반면 리노공업(0.98%)와 케어젠(5.79%), 솔브레인(2.32%) 등은 내려가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전 국내 증시는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에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확대되며 국내 증시도 호실적 발표한 기업 중심으로 상승세를 가고 있다"며 "현재 강세 업종은 화학, 비금속, 유통업이고 의약품, 운수창고, 통신업은 약세 업종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