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LG화학 EB 발행' LG에너지솔루션 하락·'호실적 전망' 효성중공업 52주 신고가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7.12 10:21 ㅣ 수정 : 2023.07.12 10:21

DB금융스팩11호, 상장 첫날 200%대↑
아이오케이, 무상감자 계획 취소 상한가
서연이화, 2분기 최대 영업익 전망 상승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EB 발행 하락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모회사 LG화학(051910) 교환사채(EB) 발행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에 하락하고 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1만5000원(2.73%) 하락한 5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LG화학도 1.22%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LG화학은 글로벌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활용해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 외화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81.8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교환가격은 LG에너지솔루션 전일 종가(55만원)에 25~35% 프리미엄을 부여해 70만원 안팎으로 정해졌다.

 

만약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까지 상승할 경우 사채권자는 LG화학 사채를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로 교환할 수 있다. 정확한 프리미엄과 발행액은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이날 확정되며, 교환권 행사가 가능한 일자는 내달 28일부터다.

 

전액 교환이 이뤄질 경우 교환 대상은 LG에너지솔루션 발행주식 총수의 약 1.6% 수준인 약 369만5000주다.

 

LG화학이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 등을 통한 지분 매각 대신 교환사채 발행을 택하며 급격한 주가 하락은 면했으나, 묶인 물량이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 또 비슷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최악을 피했다며 긍정적이라는 관측이 제시됐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주 매도가 아닌 교환사채 발행을 택해 단기적 주가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효성중공업, 호실적 전망에 52주 신고가

 

효성중공업(298040)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효성중공업은 전장 대비 9000원(6.69%) 오른 14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14만4000원까지 뛰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증권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효성중공업의 2분기 영업이익이 470억원으로 기대치(447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중국과 인도 공장을 활용해 북미 변압기 수요에 대응하면서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성이 높은 단 납기 물량이 실적에 기여해 중공업 사업부 수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도 기존 0.8배에서 1.2배로 올려 잡았다"며 "장기 사이클 호황의 시작 단계로 실적 개선이 주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DB금융스팩11호, 상장 첫날 200%대↑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한 DB금융스팩11호(456440)의 주가가 200% 넘게 폭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DB금융스팩11호는 공모가(2000원) 대비 4000원(200.00%) 급등한 6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장중 243.00% 뛴 686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스팩(SPAC)은 기업의 인수·합병(M&A)만을 목적으로 설립된 명목상 회사다. 상장 이후 3년 내에 합병되지 않으면 투자자들에게 스팩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지급하고 상장폐지된다.

 

DB금융스팩11호의 합병대상 업종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온라인콘텐츠 △소프트웨어 개발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이다.

 

DB금융스팩11호의 공모 주식 수는 500만주로, 상장 예정 주식(531만5000주)의 94.1% 수준이다.

 

한편, 지난 6일 상장한 교보14호스팩도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240.50% 상승한 6810원에 장을 마감한 바 있다. 현 시각 교보14호스팩은 전장보다 410원(7.88%) 급락한 4790원을 기록하고 있다.

 

■ 아이오케이, 무상감자 계획 취소 상한가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078860)가 무상감자 결정을 취소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현재 아이오케이는 전일보다 75원(29.76%) 올라 상한가인 327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아이오케이는 기존에 공시한 감자 결정을 취소한다고 공시했다. 취소 사유는 임시주주총회에서의 의결정족수 부족이다.

 

앞서 지난 5일 아이오케이는 보통주 30주를 동일 액면주식 1주로 무상 병합하는 방식의 감자를 결정하고, 해당 안건을 전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소액주주연대는 아이오케이의 무상감자 결의를 위한 임시주총에 대해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반발했다.

 

감자는 회사가 주식 금액이나 주식 수를 감소시키려는 목적으로 자본금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통상 감자는 기업 누적결손에 따라 자본금이 잠식됐을 때 실시한다.

 

무상감자는 기업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으나, 주식 수가 줄어들어 시장에서 악재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 서연이화, 2분기 최대 영업익 전망 상승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서연이화(200880)가 2분기 최대 영업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서연이화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5.11%) 상승한 2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2만64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서연이화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공장 가동률이 상승했고, 그랜저와 코나 아이오닉6 등 주요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물류비도 효율적으로 집행해 서연이화의 2분기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를 포함한 인도와 미국, 멕시코 등은 차세대 전기차 생산 기지로 부각되고 있다"며 "서연이화는 해당권역에 생산 시설을 보유해 신규 수주 가능성이 크며, 북미 지역에서는 현대차그룹 외 다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들과 계약을 추진해 고객사를 다각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서연이화의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며 "하반기 신형 싼타페가 출시되고, 고객사가 인도 시장에서 생산 능력을 늘리면 주가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