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감산 효과로 하반기 실적 회복 속도 빨라질 것”<SK증권>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감산효과가 본격화돼 업황 회복 속도보다 실적 회복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전자-2Q23 영업이익 예상 상회 전망’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부문에 따른 예상 영업이익은 △DS(Device Solution) -4조4000억원 △DX(Device eXperience) 3조9000억원 △SDC(Samsung Display Corporation) 8000억원 △Harman(하만) 3000억원이다.
한 연구원은 “메모리의 경우 감산 본격화에 따른 단위 비용 증가로 1분기 대비 대폭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다만 DX 부문 등에서의 보수적 마케팅 비용 집행 등 비용 통제 효과가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SK증권은 3분기부터 메모리 재고 하락 본격화를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 속도가 업황 회복 속도를 상회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연구원은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고 출하 (수요)는 이미 저점을 지나고 있다”며 “이는 가격 반등을 모색할 수 있는 구간으로 진입한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이어 “또한 재고자산평가손실도 빠르게 줄어든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 속도가 업황 회복 속도를 상회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실수요의 회복이 예상 대비 더디지만 업계는 공급 전략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전방 재고 축적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