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국내 증시가 차익실현 압력은 있겠으나, 중국 이슈에 주목하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연출함에 따라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최근 군사, 경제, 외교 등 여러 측면에서 악화되고 있었던 미중 관계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증시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이들은 대만 충돌, 경제 패권 등을 둘러싼 갈등 해소는 장기적인 사안인 만큼 이번 회담이 완전한 미중 해빙모드 돌입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장중에는 중국의 대출우대금리(LPR) 금리인하 여부, 추가 소비 촉진 정책 시행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는 중국 이슈(미중 회담, 금리인하 여부 등)는 오늘 국내 증시에서 방산, 기계, 철강, 화학 등 산업재, 소재와 같이 주력 업종 주가와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와 S&P500, 나스닥 등 주요국 증시는 5주 연속으로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상승 추세에 놓여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나, 중간중간 숨고르기 과정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는 데이터들도 등장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기술적 차트를 비롯해 주가적인 측면에서 한국이나 미국 증시 모두 상승 추세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받으며 혼조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