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이번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570~2,67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는 △6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여진 속 주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 발언 △영국중앙은행(BOE) 통화정책 회의 △미 제조·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등 주요 경제지표 △원·달러 환율 변화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키움증권은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및 월요일 예정된 휴장 영향도 있겠지만,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 둔화에도 주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등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며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예정된 파월 의장,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서도,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둔 매파적 신호를 시장에 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결국 단기 주가 과열 우려가 높아지는 현시점뿐만 아니라, 7월 FOMC 결과가 나올 때까지도 증시는 이를 빌미로 수시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연준이 현시점에서 긴축을 지속하려면 인플레이션이 잡힌다는 신호가 사라지거나, 은행권 위기가 소멸되면서 금융 여건이 호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기대 인플레이션도 순차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연준 내부적으로도 최근 대출 여건이 취약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전 세계 경기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미국 대형 물류업체 페덱스의 실적 및 향후 가이던스 변화, 이미 기술적인 침체에 진입한 유로존 PMI 결과도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해당 국가 증시 뿐만 아니라 최근 주가 반등세를 연출하는 국내 시클리컬(경기 민감), 반도체 업종의 주가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점에서 국내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