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국내 증시가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와 원·달러 환율 재급락, 엔비디아·마이크론 등 미국 인공지능(AI) 및 반도체주 강세 효과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예상에 부합했던 6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결과를 놓고, 글로벌 시장참여자들 해석이 엇갈려 반등 탄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의 중국 배터리 공장 승인이라는 기존의 악재를 빌미로 전일 장중 폭락세를 겪었던 이차전지주들에 대한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여부도 장중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점도표상으로는 매파적이었으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는 그보다 덜 매파적인 신호를 보냈다는 것에 시장은 일정부분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6월 FOMC 결과 이후 이번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일본은행(BOJ) 통화정책 회의와 미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맞물려, 다음주 초중반까지는 주식·채권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주 이벤트 및 6월 FOMC에 대한 교통정리를 소화하고 나면, 다음달 초까지 사실상 주요 매크로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다음주부터는 2분기 실적시즌 프리뷰 국면에 돌입해, 당분간 개별 실적 전망에 따라 최근 주도주로 부상한 반도체주 중심의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6월 FOMC 경계심리 속 개별악재로 인한 이차전지주 동반 급락(미 정부, 중국 배터리 공장 승인 소식 등) 여파로 인해 코스닥을 중심으로 급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