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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기후 금융기업 애스퍼레이션과 탄소배출권 675만톤 구매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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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중 기자
입력 : 2023.06.13 15:54 ㅣ 수정 : 2023.06.13 15:54

넷제로 추진하는 메타, '기술 기반' 탄소 제거 개발을 위해 1억 달러 투자
유엔, '자연 기반' 탄소 제거가 지속가능한 개발에 더 유리함을 암시해
애스퍼레이션, 10년 동안 고품질 '자연 기반' 탄소배출권을 기업에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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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를 추진 중인 빅테크 메타가 최근 글로벌 기후 금융기업인 애스퍼레이션과 675만톤 규모의 '자연기반' 탄소배출권 구매계약을 체결해 주목된다. 메타는 그동안 기술기반 탄소배출권 획득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해왔다. 이번에 애스퍼레이션과 체결한 자연기반 탄소배출권 구매계약은 북미 최대 규모이다. [사진=freepick]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빅테크 메타(Meta. 옛 페이스북)가 글로벌 기후 금융 회사인 애스퍼레이션 파트너스(Aspiration Partners)와 675만톤 규모의 탄소 배출권 계약을 체결해 자연 기반 탄소 제거 솔루션을 강화했다고 탄소배출권 전문매체인 탄소크레딧닷컴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탄소크레딧닷컴에 따르면, 메타는 2030년 순배출 제로에 도달한다는 목표의 일환으로 탄소 제거 이니셔티브에 투자하고 있다. 이 목표는 SBTi(Science-Based Targets initiative) 표준에 부합하는 회사의 전체 가치 사슬을 포괄한다. 애스퍼레이션은 10년 넘게 기업에 고품질의 자연 기반 탄소 배출권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탄소 제거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양자간 계약에 따라 메타는 애스퍼레이션으로부터 거의 700만 톤의 CDR 크레딧을 미리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2027년부터 8년간 공급한다는 내용으로 북미에서 지금까지 가장 큰 계약 건이다. 크레딧은 자연 기반 기후 솔루션과 관련된 애스퍼레이션의 다양한 탄소 프로젝트에서 나온다. 토착 재조림, 혼농임업 및 지속 가능한 농업 관행과 같은 모든 종류의 생태계 복원이 포함된다. 

 

메타의 탄소 제거 프로그램 책임자인 트레이시 존스(Tracy Johns)에게 탄소 배출권은 메타가 야심찬 순 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트레이시 존스는 "Aspiration과 함께 탄소 배출권 구매와 같이 엄선된 파트너십과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책임감 있고 확장 가능한 방식으로 순 제로를 향한 여정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관리하고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천연 탄소 제거 솔루션을 평가하는 데 있어 높은 기준을 갖고 있어 애스퍼레이션을 거래 상대로 선택했다.  애스퍼레이션은 검증 가능한 탄소 제거 크레딧을 통해 지원하는 탄소 프로젝트가 고품질임을 보장한다. 프로세스가 끝나면 프로젝트에 의해 생성 된 탄소 제거 크레딧은 투명하고 검증 가능하며 실제적이고 지속적이라는 게 애스퍼레이션의 설명이다. 

 

애스퍼레이션의 최고경영자(CEO)인 올리비아 알브레트(Olivia Albrecht)는 전략적 탄소 배출권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프로젝트 중 상당수는 이러한 유형의 기업 약속 없이는 착수할 수 없었을 것이며, 이는 기업이 어떻게 노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기후 목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애스퍼레이션과의 거래는 메타의 많은 기후 약속 중 하나일 뿐"이라면서 "메타는 자연 기반 탄소 제거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 외에도 다른 제거 기능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작년에 Stripe, Shopify, McKinsey 및 Google과 함께 기술 기반 탄소 제거 개발을 위해 약 1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또 "자연 및 기술 탄소 제거 솔루션은 2050년까지 전 세계 순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 IPCC는 그것을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유엔은 최근 자연에 기반한 탄소 제거가 더 유리하다는 것을 암시했다"고 분석했다. 유엔 패널은 기술 기반 탄소 제거가 "지속 가능한 개발에 기여하지 않으며 글로벌 완화 비용 절감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메타와 애스퍼레이션의 최근 파트너십은 기업들이 기후 및 지속 가능성 로드맵의 일부로 자연 기반 탄소 배출권을 고려하는 규모를 보여준다는 게 탄소크레딧닷컴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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