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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의 눈

경제심리지표 점차 개선, 향후 경기의 완만한 회복 가능성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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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3.06.06 00:30 ㅣ 수정 : 2023.06.06 00:30

[기사요약]
경제활동에 있어서 소비자,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매우 중요
경제심리지표는 최근 들어 개선되는 모습 보이지만, 아직 기준치 이하로 낙관적 심리보다는 비관적 심리 우세
그러나 경기선행종합지수 중 하나인 경제심리지수의 개선, 향후 경기의 완만한 회복 가능성 엿보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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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acebook]

 

[뉴스투데이=김범식 서울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피구(Pigou)를 비롯한 많은 학자들은 소비, 투자 등과 같은 경제활동에서 경제주체의 기대와 심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은행 등은 소비자와 기업가를 대상으로 한 경제심리지표를 작성·발표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개선되고 있지만, 그 수준이 장기 평균(100)을 하회하고 있다. 즉, 기업과 가계 등 경제주체의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빠진 것을 알 수 있다.

 


• 경제심리지표, 크게 소비자와 기업 대상으로 한 심리지표로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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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business-standard]

 

경제심리지표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BSI)’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비자동향지수(Consumer Survey Index: CSI)’로 나눌 수 있다.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매월 기업경기 동향 파악과 다음 달 전망을 위해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 상황 판단 및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이 지수는 0에서 200까지의 값을 가지고, 이 지수가 100보다 크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 수에 비해 많다는 것이고, 100보다 작을 경우는 그 반대이다.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0에서 200까지의 값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 답변을 한 소비자가 부정적 답변을 한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동향지수 중 현재 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 개별 소비자동향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가 ‘소비자심리지수(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 CCSI)’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지수로 장기평균이 100, 장기표준편차가 10이 되도록 조정한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클(작을) 경우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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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reuters]

 

한편, 한국은행은 기업과 소비자 등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경제심리지수(Economic Sentiment Index: ESI)’를 발표하고 있다.

 

경제심리지수는 BSI와 CSI 항목 중 경기 대응성이 높은 제조업 수출전망, 자금사정 전망, 비제조업 업황 전망,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등 7개 항목을 선정해 가중평균한 다음에 장기평균이 100, 표준편차가 10이 되도록 표준화해 산출한 것이다.

 

경제심리지수가 100을 상회(하회)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나빠진) 것으로 해석한다. 

 


• 경제심리지표는 최근 개선 추세, 다만, 그 수준은 기준값 이하로 낙관적 심리보다는 비관적 심리 우세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3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 그리고 ‘2023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보면, 전산업 5월 업황BSI는 76으로 전월보다 4p 상승하였고,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76으로 전월 대비 2p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하여 아직 비관적 전망이 우세함을 알 수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5월 중 98.0으로 전월대비 2.9p 상승했다. 그러나 지수 값이 장기평균 기준값(100)보다 작아서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심리는 장기평균보다 비관적이다.

 

기업과 소비자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경제심리지수는 5월 중 전월보다 0.4p 상승한 94.2를 기록하여 2개월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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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경제심리지수(ESI)의 기준치 100은 2003~2022년 중 장기평균 [자료=한국은행]

 

그러나 경제심리지수가 여전히 100을 하회하고 있어서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는 과거 평균보다 나빠진 것을 알 수 있다.

 

경제심리지수는 현재 통계청에서 작성하고 있는 경기선행종합지수의 구성요소 중 하나로 경기 선행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고려할 때 경제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점차 개선되는 모습은 향후 경기의 완만한 회복 가능성을 보여 준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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