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일 키움증권에 대해 주가가 수익성 대비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했다.
박용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키움증권의 주가가 최근 경쟁사 대비 부진한 것은 차액결제거래(CFD) 사태에 따른 영향과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관련 불확실성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를 웃도는 등 수익성 대비 저평가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형 증권사 중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가장 적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확실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은 긍정적"이라며 "리테일 시장지배력에 기반해 증시 회복에 따라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키움증권의 외화예수금이 줄어든데다가, 토스증권이나 한국투자증권의 약진으로 해외주식 시장 점유율이 하락 중이라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같은 핵심 지표의 부진은 향후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CFD 사태에 따른 손익 위축 가능성과 평판 리스크가 있다"며 "CFD 거래 잔액이 높은 편이지만, 미수채권 규모는 우려 대비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