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5.24 11:04 ㅣ 수정 : 2023.05.24 11:04
코스피, 0.16% 하락 중...외국인 260억원·개인1058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기관의 순매도에 영향을 받고 2,560선에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01포인트(0.16%) 내린 2,563.5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44포인트(0.41%) 낮은 2,557.11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지금까지 각각 260원과 105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299억원을 팔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9%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12%와 1.16%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르면 다음달 1일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 속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통화정책 회의,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전기트럭 업체 로즈타운 모터스 주가는 주식병합 소식에 5.30% 급락했고, 애플은 1.52% 떨어졌다.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1.64%와 1.84% 밀려났다. 엔비디아는 1.57%, 넷플릭스 1.93%, 알파벳은 1.99% 등 모두 주가가 빠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 하락 마감했다"며 "미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집계되고,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보인 점이 주가 하락 요인이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업종이 유일하게 올랐으며, 소재와 IT 업종의 낙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최근 IBK투자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로 가장 높은 9만원을 제시한 데 이어, 유진투자증권은 전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5% 밀린 6만8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39% 오른 58만2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23% 빠진 9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63%)와 삼성전자우(0.35%), 현대차(0.48%), NAVER(3.30%), POSCO홀딩스(0.40%), 셀트리온(0.17%), 카카오(1.90%)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LG화학(1.53%)와 삼성SDI(0.14%), 기아(0.11%), 포스코퓨처엠(1.50%)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포인트(0.26%) 내린 856.9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1포인트(0.34%) 낮은 856.25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85억원과 127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251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85%)과 엘앤에프(0.38%), 에코프로(0.53%) 등은 오르는 중이다. HLB(1.33%)와 셀트리온제약(0.79%), JYP Ent.(2.25%), 셀트리온헬스케어(0.13%), 카카오게임즈(1.39%), 펄어비스(0.54%) 등은 내림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 불안심리 확산과 미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및 리치몬드 제조업 연방준비은행(연은) 지수 쇼크 등 미국발 악재로 인해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3원 오른 1,319.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