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22일 삼성전자는 올해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38분 전 거래일보다 0.73% 오른 6만89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14억원, 기관이 117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고 9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로 9만원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BNK투자증권은 8만7000원, KB증권과 교보증권은 8만5000원, 하이투자증권은 8만4000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반까지만 해도 6만5000원을 기록하며 박스권을 맴돌았다. 상승동력을 받아도 6만6000원 선에서 번번이 저항선에 가로막혀 뚫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이어지면서 저항선을 뚫고 비상하는 중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종은 재고 감소, 가격 하락 둔화,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 등으로 분명한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20% 이상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 효과만으로도 하반기 글로벌 디램, 낸드 수급은 균형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위 업체의 강력한 공급 축소는 시장 전체의 구매 심리를 변화시킬 수 있다"며 "실제 감산 공식화 이후 모바일·PC 고객들의 구매 심리에 변화가 확인되고 있으며, 곧 서버 고객들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