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목표가 4만4000원"<현대차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5.12 09:29 ㅣ 수정 : 2023.05.12 09:29

"2분기 실적 감소 가능성 커…투자의견 매수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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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현대차증권은 12일 삼성증권에 대해 목표주가 4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종목 보고서를 내고 "삼성증권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66.4% 증가한 2526억원으로, 전망치를 44.2%나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를 기록했다"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주요 요인은 채권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운용손익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해당 기간 순영업수익도 전년 동기보다 38.3% 증가한 576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일평균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수탁수수료가 늘었고, 채무보증수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수 및 자문수수료가 전 분기 대비 증가해 전체 수수료손익 성장률이 30%를 넘겼다"며 "운용손익 부문에서는 주로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이익이 확대됐고, 신용 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간 격차)가 축소되며 채권 매매평가익도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이자손익은 차입부채 조달 규모 확대와 비용 부담 증가로 전 분기보다 줄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의 주 요인인 채권 매매평가익 개선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다음 실적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유의미한 성장률 개선을 위해선 기업금융(IB) 부문 회복이 필요하지만, 개선된 영업환경과 7.2%에 달하는 기대배당수익률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접근 가능한 가격대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차액결재거래(CFD) 손실 관련 시장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지난 3월말 기준 삼성증권의 CFD 거래잔액은 증권업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로 파악된다"며 "이중 미수채권 최종 손실은 증거급 납부 규모 등에 따라 유동적이며, 실제 인식될 충당금은 이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투자자산 건전성 악화 영향을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처(위험 노출액)가 2조5000억원으로 결코 작지 않고 관련 충당금도 미미한 수준으로 파악되지만, 이중 대부분이 본PF이고 최근 부동산PF 대주단 협의체 가동으로 관련 리스크의 확대 여지가 작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게다가 지난달도 일평균거래대금이 26조원에 이르며 전월 대비 추가 확대됐고, ELS 조기상환 요건이 낮아져 조기상환 규모도 회복세에 있다"며 "이는 관련 영향을 크게 받는 삼성증권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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