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보험업계가 이륜차보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용 보험을 출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인터넷으로만 가입 가능한 '오토바이 전용 운전자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오토바이로 사망이나 중상해 등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부담하게되는 비용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운전자 벌금,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변호사 선임비용 등을 보장한다. 또 오토바이 운전 중 사고로 발생한 부상치료지원금도 보장하고, 특약 가입을 통해 오토바이 운전중 발생한 교통상해수술비, 골절, 인대 및 힘줄 파열, 안면열상 진단비 등도 보상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이 오토바이 전용 운전자보험에 가입할 경우 매월 보장보험료가 5% 할인된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관계자는 "오토바이 사고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오토바이 운전자 고객들을 보장하기 위한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은 지난달 28일 이륜차 보험 시장 활성화와 모빌리티 시장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온어스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온어스 그룹은 국내 최초의 데이터 기반 이륜차 매니지먼트 솔루션 기업으로, 종합보험에 특화된 전문 이륜차 렌트 서비스 및 자체 개발한 표준정비수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어스', 이륜차 라이더와 배달 기업을 위한 보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어스 인슈테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DB손보의 우수한 보험 상품과 온어스의 업계 노하우를 결합해 보험가입 채널을 확대하고 보다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등, 정부의 이륜차 보험 의무가입 정책에 발맞춰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안전한 이륜차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DB손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륜차와 운전자 보험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고 사회 안전을 함께 조성해 나갈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이륜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시장 전반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DB손보는 올해 3월 바이크뱅크와 보험가입 식별 스티커를 보급해 보험 미가입 내지는 실제 사용용도와 다른 보험가입을 예방하는 사회문화 조성하는 '올바른 이륜차보험 가입 문화 정착 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했다.
현대해상도 같은 달 인성그룹과 '이륜차 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성그룹은 위치기반 물류 솔루션 개발 전문업체 '인성데이타', 배달대행 플랫폼 '생각대로'의 운영사 로지올, 이륜차 렌트 전문업체 '바이크뱅크' 등 총 3개의 계열사를 둔 배달시장 강자다.
현대해상 조용일 부회장은 업무협약식에서 "배달앱 사용이 일상이 된 현 시점에서 국내 이륜차 플랫폼의 강자인 인성그룹과의 협력에 기대가 크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이륜차 보험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