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5일 1.3% 넘게 하락하며 지난 7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50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4.48포인트(1.37%) 내린 2,489.0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7.85포인트(0.31%) 높은 2,531.35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9억원과 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600원(2.45%) 떨어진 6만36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차(4.74%)와 현대모비스(2.37%), 기아(2.24%), LG전자(1.40%), KB금융(1.12%)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홀딩스(4.77%)와 포스코퓨처엠(4.40%), LG화학(3.26%), 삼성SDI(2.75%), 삼성전자우(2.7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52포인트(1.93%) 떨어진 838.71에 마감했다. 지수는 나흘 연속 내린 가운데, 지난 3월 28일(833.51)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83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11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87억원과 1059억원어치를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스튜디오드래곤(1.51%)과 셀트리온헬스케어(1.31%), 레인보우로보틱스(0.79%), HLB(0.44%), 삼천당제약(0.39%) 등이 올랐다.
반면 천보(14.85%)와 에코프로비엠(6.46%), 엘앤에프(5.40%), 포스코DX(4.06%), 리노공업(2.58%) 등은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대외 요인보다 SG증권발 대량 매도 여파에 수급 불안이 확대되며 하락했다”며 “어제 하한가였던 8개 종목 중 6개 종목은 오늘도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하림지주와 다올투자증권은 10%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레버리지 거래에 대한 경계심이 크게 확대되고 금융감독원이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를 언급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한편 한국은행의 구두 개입성 발언과 최근 체결된 한은-국민연금 간 외환 스와프를 오늘 개시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하락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6원 하락한 1332.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