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피 2,480~2,590선...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주목"<키움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이번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480~2,590선을 제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미국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애플 실적, 국내 대형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실적, 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기대인플레이션 등 인플레이션 지표, 5월 초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경계심리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 탐색 구간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FOMC 의사록 및 베이지북상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침체 전망 등장 이후, 지표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 속에서 제조업·서비스업 지표 호조가 침체 불안을 상쇄시켜 준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침체 강도를 놓고 아직 시장 참여자들의 베이스 경로가 설정되지 않았다는 점이 고민거리라고 말한다.
그는 “이번주부터 연준 위원들이 블랙아웃 기간(FOMC 이전 시장 혼선 방지를 위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 금지 기간)에 돌입하면서, 5월 FOMC(한국 시간 4일 새벽 발표 예정)를 둘러싼 대기심리가 금주 중에도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주 애플·아마존·MS 등 미국 빅테크 실적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주중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가하는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최근 미국 금융주들 중심으로 1분기 실적시즌이 양호하게 진행 중임에도 증시 상단이 제한된 배경은 구조조정, 생산차질 등이 반영된 빅테크주들의 실적 및 가이던스 변화를 둘러싼 경계감이 작동했다는 점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 삼성전자·SK하이닉스(005930)·현대차(005380)·삼성SDI(006400) 등 국내 주력업종 내 대장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주중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그는 “이 중 4월 초 잠정실적을 통해 인위적 감산을 공식화한 삼성전자의 월말 예정된 컨퍼런스 콜이 4월 중순 이후 주가 흐름이 정체됐던 반도체주들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더 나아가, 지난주 후반 동반 급락세를 보이면서 목~금 2거래일 동안 코스닥 주가를 4.4% 끌어내렸던 에코프로(086520) 등 2차전지주들의 수급 이탈 현상이 지속될지 여부도 주중 국내 증시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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