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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한국수력원자력-시보그, '바다 위 원전' 개발에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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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4.21 10:46 ㅣ 수정 : 2023.04.21 10:46

삼성중공업, 원자력 발전설비 부유체 개발 맡아
부유식 원전설비, 기후 문제 대응하는 무탄소 에너지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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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나비드 사만다리 시보그 사장이 지난 20일 해상부유식 용융염 원전 사업개발 협력 컨소시엄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삼성중공업·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시보그가 바다 위에 원전을 개발해 해상 원자력 발전설비 상품화에 속도를 낸다. 

 

삼성중공업·한수원·시보그는 지난 20일 한수원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소형 용융염원자로(CMSR)를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나비드 사만다리시보그 사장이 참석해 사업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에서 삼성중공업은 해양 설계·조달·시공(EPC)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원자력 발전설비 부유체 개발을 담당한다. 아울러 원자로 핵심기술을 보유한 덴마크 CMSR 개발업체 시보그는 제품에 탑재할 CMSR과 핵연료 공급 등을 맡았다.

 

한수원은 50여년동안 원전 건설과 운영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경험으로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의 운영관리·유지보수(O&M) 개발을 주도하고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3사 컨소시엄은 200MW 용량 발전설비를 상품화하면서 사업화 기반을 강화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차세대 원전사업에 협력해 대한민국과 덴마크가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를 위해 상호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는 기후 변화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무탄소 에너지 솔루션" 이라며 "부유식 수소와 암모니아 플랜트로 확장 가능한 차세대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나비드 사만다리 시보그 사장도 이번 컨소시엄 협력에 "규모에 맞는 원자력 발전 설비를 상용화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이 있다“며 ”원전 및 선박 건조와 운영 분야에서 최고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해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를 개발하고 배치하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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