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사례분석] SK네트웍스, 3년 연속 종합 ‘A’등급 획득..."체제개선 위한 노력이 필요"

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4.20 04:55 ㅣ 수정 : 2023.04.30 18:27

환경 등급은 B+에서 A로 상승, 지배구조 등급은 A에서 B+로 하락
온실가스 순 배출량 '0'를 목표로 한 넷제로 2040 추진해 눈길
MSCI의 ESG평가에서는 BBB에서 한 단계 오른 A등급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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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 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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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SK네트웍스는 한국지배구조원(KCGS)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한 기업이다.

 

SK네트웍스는 특히 환경경영을 강화해 지난 2021년 B+였던 환경(E)부문 등급이 2022년부터 A로 한 단계 상승했다. 반면에 지배구조(G)부문은 2021년 A에서 2022년 B+ 한 단계 하락했다.

 

KCGS 관계자는 19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에서 평가 등급 조정이 이뤄진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평가 등급의 차이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답변이 어렵다"며 "기업가치 훼손 우려가 높은 쟁점이 발생한 지배구조(G) 부문이 리스크에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SK네트웍스는 지난해와 등급이 동일해 체제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 지배구조 부문 등급하락은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지난 2021년 SK네트웍스, SKC, SK텔레시스 등에서 2235억원을 배임 및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던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KCGS가 SK네트웍스의 지배구조 부문 등급을 낮춘 것은 글로벌 평가기관이 등급을 상향한 것과 비교할 때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SK네트웍스는 세계적인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평가 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ESG 평가에서 기존 BBB등급보다 한 단계 상향된 A등급을 받았다고 지난 3월 27일 밝혔다. 평가 시점인 올해 3월까지 ESG관련 본·자회사에 걸친 다양한 경영활동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 2040’ 추진 등이 환경부문 평가를 높였다고 한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 강화, 반부패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 등이 주목받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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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ESG평가 등급 현황 [표=뉴스투데이]

 

실제로 SK네트웍스는 구성원 모두가 ESG 경영을 실천하고 SK네트웍스의 모든 비즈니스 혁신이 ESG 경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넷제로(Net Zero) 2040 실행력 강화, ESG 성과 제고, 사회적 가치(SV)·고객가치(CV) 기반 비즈니스 모델 혁신, 구성원 ESG 내재화 등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ESG 경영 전략 비전을 세웠다.

 

SK네트웍스는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을 실현하고 법률, 재무·회계,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과 ESG 역량을 보유한 이사를 선임해 전문성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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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K네트웍스]

 

■ 환경(E)=사용 후 제품을 재자원화하는 지속가능한 ICT 자원순환 사업자로 변신 중

 

SK네트웍스는 사용 후 제품을 재자원화하는 순환 시스템을 통해 지속가능한 ICT 자원순환 사업자로 변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Net zero) 2040’을 추진 중이다.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 방향에 발맞춰 자회사 SK렌터카의 고객 차량을 포함한 전체 약 22만 대 운송 수단 중 2021년 말 기준 누적 대수 총 6500여대의 전기차를 운영했다.

 

아울러 2021년 10월 SK렌터카 부산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했으며 앞으로 물류 효율화 및 에너지 사용 감축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실제로 SK네트웍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 3만1587tCO2eq에서 2021년 3만906tCO2eq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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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네트웍스]

 

■ 사회(S)=행복한 참여·행복한 상생·행복한 변화라는 3대 원칙으로 사회공헌 활동 추진

 

SK네트웍스는 ‘행복한 참여·행복한 상생·행복한 변화’라는 3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했다.

 

쪽방촌 청소, 청계천·남산공원 정화활동도 전개했다. 외부활동이 어려운 구성원들의 경우 ‘언택트 봉사활동’을 선택해 취약계층을 위한 천연 가습기, 곡물 찜질팩 키트 제작 등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스피드메이트와 함께하는 장애인 무상 점검, 워커힐의 가정간편식 및 김치 기부, 정보통신기술(ICT)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꿈나무 사업, 정기적인 헌혈 및 SE(Social Enterprise: 사회적기업·소셜벤처)생태계 지원 등 사회적 책임과 사업 정체성에 부합하는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9월부터 오는 8월까지 SK렌터카 제주지점을 이용하는 이동약자(장애인, 노약자) 고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을 돕기 위해 수전동 휠체어를 무상 대여 서비스인 ‘동행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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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K네트웍스]

 

■ 지배구조(G)=윤리경영 3C 시스템 구축...3년간 부패 및 불공정거래 건수 0건

 

SK네트웍스는 경제 발전과 사회적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윤리적 책임을 다하고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윤리경영 3C’(Code: 윤리규범, Compliance: 윤리제도, Consensus: 공감대 형성) 시스템을 구축했다.

 

윤리경영 3C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교육 시행 △Survey 실시 △윤리경영협의체 활동 △제보 조사 등을 통해 회사의 전반적인 윤리경영 역량을 향상시켜 부패 관련 위반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특히 윤리경영협의체 활동을 통해 각 자회사의 독자적인 윤리경영 감사 기능을 향상시켰다. 자체적으로 반부패교육을 실시해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밖에도 2019년부터 3년 간 반부패 위반 건수와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건수 모두 0건을 유지 중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ESG경영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며 "미래 성장 유망 영역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업형 투자회사 모델로의 진화를 가속화하고 다각적인 ESG 성과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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