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중국 최대 모터쇼 참가해 ‘초격차 배터리 기술’ 뽐내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4.18 09:46 ㅣ 수정 : 2023.04.18 09:46

전기차 성능 향상 이끌 '고에너지밀도' 기술 역량 선봬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삼성SDI가 18일부터 27일까지 중국서 열리는 '오토 상하이 2023'에 참가한다. [사진=삼성SDI]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배터리 기업 삼성SDI가 중국 최대 모터쇼 ‘오토 상하이 2023(Auto Shanghai 2023)’에 참가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초격차(경쟁업체가 추격할 수 없는)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SDI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중국 상하이 국립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오토 상하이 2023'에 참가해 고객사를 위한 비공개 부스를 마련하고 최신 배터리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오토 상하이'는 '오토 차이나'로 불리는 중국 최대 모터쇼 중 하나로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된다. 삼성SDI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오토차이나'를 모두 5차례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SDI는 고객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뵀다. 특히 전기차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고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 기술이 핵심이다.

 

삼성SDI는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배터리와 독자 특허의 실리콘 소재인 SCN 기술을 통해 '고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 성능을 구현한 P6(6세대 각형 배터리) 등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 제품을 내놨다.

 

P6는 양극재 니켈 비중을 91%로 높이고 음극재에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기존 P5(5세대 각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를 10% 이상 향상시킨 제품이다. 또한 P6는 제조 공법 개선을 통해 10분 만에 80% 이상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술을 탑재하고 2024년 양산을 준비 중이다.

 

삼성SDI는 4680(지름 46mm, 길이 80mm 규격) 원통형 배터리 실물도 선보였다. 4680 제품은 기존 원통형 배터리 대비 크기를 키우고 성능을 극대화한 신규 플랫폼이다. 삼성SDI만의 소재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양산을 앞둔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을 제시하며 배터리 기술의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삼성SDI는 수원 연구소 내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시범생산) 라인을 올 상반기 중 준공하고 시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어 삼성SDI는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를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프라이맥스에는 ‘최고 품질의 배터리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한편 삼성SDI는 최근 중국에 R&D(연구개발)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삼성SDI 연구소 SDIRC는 중국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특화 기술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