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022년 영업이익 1조8080억원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 거머줘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1.30 11:00 ㅣ 수정 : 2023.01.30 11:00

올해 1분기 젠5 배터리 판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
최윤호 대표 “수익성 우위 질적 성장을 가속화 하는 한 해 되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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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실적 [사진=삼성SDI]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삼성SDI가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역대급 실적을 기록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20조1241억원, 영업이익 1조808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매출,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이며 매출 20조원 돌파도 최초로 달성했다.

 

지난 2021년 대비 매출은 6조5709억원(4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404억원(69.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매출 5조9659억원, 영업이익 4908억원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대다. 지난 2021년 동기 대비 매출은 2조1499억 원(56.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251억원(84.7%) 증가했다. 

 

2022년 4분기 에너지 부문 매출은 5조3416억 원으로 2021년 동기 대비 7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91억 원으로 2021년 동기 대비 198.8% 증가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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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젠5 배터리 [사진=삼성SDI]

 

업계에 따르면 중대형 배터리의 수요둔화 우려에도 매출이 늘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삼성SDI의 젠5(Gen.5) 배터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계속 늘었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배터리는 여러 전력용 프로젝트에 공급돼 매출이 크게 늘었다. 

 

젠5는 1회 충전으로 600km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로 삼성SDI 최신 소재 기술과 공법 등을 적용해 에너지밀도는 20% 늘리면서도 원가는 20% 절감한 혁신 제품이다.

 

소형 배터리 역시 견조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원형 배터리는 전동공구 수요가 둔화됐지만 주요 고객과의 장기공급계약으로 판매감소 영향을 최소화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6243억원으로 지난 2021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317억원으로 2021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에 대한 전망도 공개했다.

 

1분기 중대형 배터리는 젠5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와 ESS 배터리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는 헝가리 신규 라인 가동이 확대되고 고객사 신모델 공급이 늘어 젠5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 배터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판매는 줄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원형 배터리 중 전동공구용은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 감소가 예상되지만 전기차 용도는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전자재료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편광필름과 반도체 공정소재는 신제품을 공급해 매출 감소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모든 사업부가 경영 목표를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준비한 전략을 차질없이 실행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 품질 확보,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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