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특징주 버핏이라면]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마이크로바이옴 관련株 '훨훨'…고바이오랩 14%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4.05 14:54 ㅣ 수정 : 2023.04.05 20:26

정부, 4000억 '마이크로바이옴' 지원사업 ... 랩지노믹스 18%대 폭등세
지놈앤컴퍼니·소마젠 각각 10% 이상 훨훨...CJ바이오사이언스 '상한가'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에스디바이오센서·바이오노트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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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이오랩 주가차트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 금융]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고바이오랩 주가가 14%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차세대 의약품인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기술이 주목받으며 관련주들도 모두 꿈틀대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바이오랩(348150)은 이날 오후 2시 28분 기준 전장 대비 2360원(14.50%) 상승한 1만8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바이오랩이 주목받는 이유는 정부가 400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바이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다. 몸속에 존재하는 수십조 개의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로 대장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이 중 유익한 종류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에 활용된다.

 

전일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성장을 위해 보건복지부는 물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요 정부부처가 한 자리에 모였다. 정부는 '인체질환 극복 마이크로바이옴 기술개발 사업(가제)’이라는 이름으로 신규 예타 사업을 기획 중에 있다. 

 

김형철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바이오PD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6개 기관과 정부 연구개발 사업에 나설 것"이라며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 동안 40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마이크로바이옴 관련주들이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다. CJ바이오사이언스(311690)는 상한가인 3만8700원에 머무르며 투자자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이어 랩지노믹스(084650)는 18%대 폭등세를 보였고, 지놈앤컴퍼니(314130)와 소마젠(950200)은 각각 10%대와 11%대 올라앉았다.

 

아울러 전일 경기 수원시는 대학과 종합병원, 광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생명공학 협력단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바이오클러스터는 △바이오산업 특화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바이오클러스터 거버넌스(민관협력) 활성화 등 3대 전략 목표와 12개 과제로 구성됐다.

 

수원시는 바이오 선도기관·연구기관·아주대·경기대·아주대학교병원·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 등 기존 생태계를 활용해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한 뒤,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연구소를 유치해 바이오산업을 수원시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광교 일원에는 국내 최대 식품바이오융합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와 종자·종묘 분야 대표 기업인 농우바이오(054050), 광교테크노밸리 등이 집적돼 있다.

 

2021년 매출액이 2조8500억원에 이르는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수원시와 광교 지역으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지난해 7월 체결한 바 있다

 

이에 글로벌 체외 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틀 연속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은 같은 시각 3% 가까이 오르막이다.

 

바이오노트(377740)도 덩달아 소폭 오르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진단키트 등 동물·인체용 의료용품 제조사다. 지난해 12월 22일 상장했다. 

 

바이오노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2대주주다. 두 회사 모두 조영식 회장이 창업자이자 단일 최대주주다. 조 회장은 바이오노트의 회장이자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이기도 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에서 앵커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간 사업 협력과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수원시를 생명융합바이오 중심도시로 만들어 대기업·첨단기업을 유치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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