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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 완료... 초대형 에너지 통합 법인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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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1.02 16:30 ㅣ 수정 : 2023.01.02 16:30

통합법인 연간 매출액 40조원·영업이익 1조원 대
정탁 부회장,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진화, 발전시켜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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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이 완료됐으며 초대형 에너지 통합법인이 공식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이름은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유지되며 통합법인 대표이사에 정탁 부회장이 선임됐다.

 

정탁 신임 부회장은 포스코그룹의 대표적인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대우에 입사해 대우인터내셔널 쿠알라룸푸르지사장,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대표이사 사장을 두루 거쳤다.

 

정 부회장은 2일 취임사에서 “핵심사업인 에너지, 철강, 식량, 친환경 미래사업에 트레이딩 역량을 가미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공고히 해나가겠다”며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종합상사에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진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종합상사’라는 기존 타이틀에 ‘에너지 전문기업’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달게 됐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사업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

통합법인은 연간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웃도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는 지난 2021년 국내 기업 매출액 기준 11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로 그룹 내에서 포스코와 함께 핵심 계열사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됐다.

 

이번 합병을 통한 주요 효과는 크게 △사업구조 강건화를 통한 경영 안정성 증대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 △신성장 사업 추진 가속화로 요약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동안 종합상사를 넘어 에너지, 식량, 부품소재 등 종합사업회사로 탈바꿈해왔다. 캐시카우(핵심 매출원) 역할을 하는 에너지부문 강건화는 트레이딩 분야 고도화뿐 아니라 식량, 신성장 분야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 합병으로 현금창출능력(EBITDA)은 지난해1조3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1조7000억원 대로 늘어나고 부채비율도 200%에서 160% 수준까지 축소돼 재무건전성이 대폭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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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 통합 광고포스터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 위상도 한층 강화된다. 합병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기까지 액화천연가스(LNG) 모든 가치사슬을 연결한다. 여기에서 창출되는 수익을 활용해 친환경에너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성장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커진 외형과 향상된 수익성을 기반으로 모빌리티(이동수단) 사업 확장, 친환경 바이오사업 진출, 수소를 이용한 저탄소 생산·발전체계 구축 등 유망기업 투자와 기술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에너지사업은 양적·질적 성장을 통해 그룹 제3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규 가스전을 지속 개발하고 국내외 발전사업과 연계한 터미널 증설을 추진한다. 또 에너지 대전환시대에 그룹 탄소 중립을 주도하기 위해 육/해상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철강 트레이딩 사업은 글로벌 톱 클래스로 도약하기 위해 전문 트레이더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식량사업은 올해를 재도약 원년으로 삼고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모빌리티사업은 구동계 전문 부품사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 중국, 멕시코 등 해외 생산거점의 조기 안정화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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