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1.02 11:09 ㅣ 수정 : 2023.01.02 11:09
코스피, 0.50% 상승 중...기관 614억원·외국인 125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에 개인의 상승세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는 등 안정적인 시장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2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5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11포인트(0.50%) 오른 2,247.5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55포인트(0.61%) 높은 2,249.95에 출발해 2,250대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614억원과 125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605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내린 1,261.0원으로 개장했다. 현재는 1,260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2% 밀려났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5%와 0.11% 내려왔다.
뉴욕증시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에 일제히 하락했다. 연간으로 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 한 해만 8.8% 내려갔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4%와 33.1% 급락했다.
종목에서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 주가는 0.25% 상승했고, 메타도 0.07% 올랐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1.12%, 경쟁사인 루시드그룹은 1.94% 뛰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25%와 0.49% 내렸고, 엔비디아는 0.08% 빠졌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주식시장은 마지막 거래일까지 하락으로 마감했다"며 "오늘 S&P500 11개 섹터 중 에너지(+0.76%)를 제외한 모든 섹터가 내려갔고, 올해 연간으로 주요 섹터 중 유일하게 상승한 섹터는 에너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역사상 최악의 상황에 처한 반도체 업황에 과잉 재고가 정상화할 올 2분기 말, 3분기 초까지는 약세가 지속되겠지만, 이후 고객들의 재고 재축적이 시작된 4분기에는 수요가 회복되고 반도체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08% 오른 5만5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79% 뛴 45만2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93% 상승한 7만57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85%)와 삼성전자우(0.59%), 삼성SDI(3.72%), 현대차(6.29%), 기아(4.89%), 셀트리온(1.25%), LG화학(2.17%), NAVER(0.56%), 카카오(0.19%) 등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포인트(0.18%) 오른 680.5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55포인트(0.67%) 높은 683.84에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89억원과 140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28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90%)와 에코프로비엠(2.82%), 에코프로(5.83%), 셀트리온제약(0.45%), 엘앤에프(7.95%) 등은 오르는 중이다. 카카오게임즈(0.22%)와 펄어비스(4.41%), 스튜디오드래곤(2.67%), 리노공업(0.45%) 등은 내림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한국 증시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와 중국 수출입 등 경제지표, 12월 FOMC 의사록(4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의 시장 민감도 변화 여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 뉴스플로우 등 대외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가 복원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