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배당락일을 하루 앞두고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오르며 2,330선에 안착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65포인트(0.68%) 상승한 2,332.7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38포인트(0.45%) 높은 2,327.52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980억원과 48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조133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200원(0.35%) 뛴 5만81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케미칼(2.44%)과 LG화학(1.62%), 하나금융지주(1.57%), 카카오(1.49%), 네이버(1.40%)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1.50%)과 한국전력(0.92%), KT&G(0.31%), LG에너지솔루션(0.1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51포인트(1.37%) 뛴 704.19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0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29억원과 11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41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4.80%)과 HLB(4.13%), 에스티팜(2.98%), 펄어비스(2.30%), 오스템임플란트(2.1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1.58%)과 스튜디오드래곤(0.11%) 등은 하락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대주주 양도세 기준 회피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개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졌으나 기관 주도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들을 제외하고는 큰 흐름보다 개별 테마와 종목별 장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대체적으로 부진한 거래대금에 시장은 변동성이 큰 어려운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유안타증권은 오늘 나온 매각 관련 보도에 급등했으나, 이후 반박 보도가 나오며 급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4원 떨어진 1217.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