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2.27 09:50 ㅣ 수정 : 2022.12.27 09:50
"美 증시 효과도 일정 수준 반영돼"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국내증시가 이달 28일 배당락일을 앞둔 가운데, 코스피의 경우 배당락 지수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개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오는 28일 개장부터 주식 매수자에게 배당의 권리가 없어서 그만큼 떨어진 가격으로 개장한다"며 "거래소에서는 배당락 전일에 이론 배당락 지수를 발표해 배당락일의 이론적인 시가 하락 수준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2010년부터 매년 배당락 전일마다 거래소에서 발표한 배당락 지수는 평균적으로 마이너스(-) 1.43%였다. 하지만 정 연구원은 실제 코스피 시가 등락률이 -0.36%라며, 코스피가 대체로 배당락일 이론 수준보다 높은 수준에서 개장해 왔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기준 현금배당은 지난해의 약 96%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코스피 하락에 따라 배당락 효과는 더 클 수도 있을 것"이라며 "오늘 발표되는 배당락 지수보다 약 1.07%포인트 높은 수준의 개장을 예상할 수 있으며, 배당락일 직전일의 미국시장 효과도 일정 수준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닥지수는 배당락 효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배당락일에 전일 대비 상승해서 개장했다"며 "특히 전일 미국시장 흐름의 영향도 크게 받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