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순환경제 모델 구축으로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 기대” <메리츠證>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한 제조원가 5% 절감 기대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메리츠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성일하이텍과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상향할 동력원을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하려면 폐배터리 확보, 금속 추출과 회수 역량이 필요하다.
메리츠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계열사 SK온은 전세계 5위 수준의 배터리 출하량을 기록하고 있고 성일하이텍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규모 배터리 물량을 생산하는 SK온으로서는 폐배터리 확보가 훨씬 쉬워져 이를 활용하기 위해 성일하이텍과 손을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 회사의 이번 협력으로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정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SK온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한 제조원가 5%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회사 전략을 공개하는 ‘파이낸셜 스토리’에서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대해 언급했으며 2024년 리사이클링 사업을 시행하면서 연 30GW 규모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해 에빗다(감가상각비차감전영업이익·EBITDA) 3000억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노 연구원은 “아직까지 SK온은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펀더멘털 정상화 여부가 주가 상승의 핵심 변수이지만 중장기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 목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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