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이익 7039억원...지난 2분기 대비 소폭 둔화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1.03 10:51 ㅣ 수정 : 2022.11.03 10:51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으로 영업이익 감소
배터리 부문 분기 최대 매출 2조1942억원 달성... 수익성 대폭 개선
김양섭 재무부분장 “안정적 수익 창출, 친환경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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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사진=SK이노베이션]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정유·화학·배터리 기업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영업이익 7039억원을 달성해 지난 2분기 대비 소폭 둔화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SK이노베이션은 3일 2022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22조7534억원, 영업이익 703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조2850억원, 영업이익은 352억원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액은 2조8481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6253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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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경영 실적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대폭 감소했다”며 “다만 매출액은 석유사업의 정제시설(CDU) 가동률 증가와 배터리 사업의 신규 공장 생산능력 향상 등에 힘입어 지난 2분기와 비교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정세 변화와 동절기 진입에 따른 난방유 수요 증대로 정제마진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환율 상승폭 확대에 따른 환차손과 차입금 증가, 이에 따른 이자비용 급증으로 영업외손실이 4004억원을 기록해 세전이익은 3035억원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순차입금은 배터리사업 증설을 위한 시설투자 영향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5조4300억원 증가한 13조8429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미래 핵심사업인 배터리사업은 미국, 유럽 신규 공장 안정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분에 대한 판매단가 전가로 매출액이 지난 2분기 대비 9062억원 증가한 2조1942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한 판매가격 조정 협의 등을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돼 영업손실은 1346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 2분기 영업손실 3266억원과 비교해 1920억원 줄어든 것이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고도화 설비 가동 확대 등 운영 최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비전 ’올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을 달성하기 위해 환경친화적인 '그린 사업'으로 투자를 늘리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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