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 SK이노베이션] 블라인드에서도 호평받는 SK 핵심 계열사, 평균연봉 9400만원에 복지도 최상급
이가민 인턴기자 입력 : 2022.10.21 00:05 ㅣ 수정 : 2022.10.21 00:05
석유화학기업에서 친환경 기업으로 진화중 기술과 직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
‘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인턴 기자] SK이노베이션은 1962년 설립되었으며 8개 자회사와 함께 글로벌 일류 에너지∙화학 기업을 향해 나아가는 기업이다. 8개의 자회사에는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사업영역은 정유, 화학, 배터리, 윤활유, 석유개발, 정보전자소재로 나뉜다. 각 영역별로 연관되어 있는 자회사가 다르다. 정유 영역에는 SK에너지와 SK인천석유화학, 화학 영역에는 SK지오센트릭, SK인천석유화학이 있다. 배터리 영역은 SK온이 있으며, 윤활유 영역은 SK루브리컨츠, 석유개발 영역은 SK어스온, 정보전자소재 영역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있다.
SK이노베이션의 김준 대표이사 부회장은 “세상의 원동력을 만드는 Green Energy & Materials Company로 도약하겠습니다.” 라고 말한다. 그만큼 SK이노베이션은 사업영역에서 환경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ESG 경영을 중요시 여기며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9400만원, 남성이 여성보다 2100만원 더 받아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평균 연봉은 9400만원이다. 남성과 여성의 평균연봉은 각각 1억원, 7900만원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2100만원 더 받았다.
기업 정보 사이트 크레딧잡이 발표한 SK이노베이션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1억59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39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대졸 신입 예상연봉은 4900만원이다.
②안전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2.2년…남성이 여성보다 약 3년 더 길어
SK이노베이션은 정규직 1285명, 기간제 근로자가 68명으로 정규직 비율이 약 95%에 달한다. 평균 근속연수는 12.2년으로 상당히 긴 편에 속한다. 남성 근로자가 13.3년, 여성 근로자가 9.9년이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3년 정도 근속연수가 길다.
SK이노베이션의 평균 연봉과 평균 근속연수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연봉과 긴 근속연수를 나타난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에서 남성의 근무 조건이 여성보다 좋다고 유추할 수 있다.
③성장성 분석 ▶ 친환경 기업 목표를 이루고 있는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기업의 방향성을 환경 보호에 맞추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방향성에 맞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가 향후 미래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변화에 돌입했다. 2027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자해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앞당기겠다는 목표다. 단순한 에너지 & 석유화학사업의 매각 방식이 아닌 실질적인 친환경 투자를 통해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넷제로(Net Zero)란 기업이 배출하는 탄소량과 제거하는 탄소량을 더했을 때 순 배출량이 0이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배출원이 배출한 만큼을 흡수원이 다시 흡수하여 실질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울산CLX가 투자하는 분야는 순환경제 구축(1조 7천억원), 설비 전환 및 증설을 통한 친환경제품 확대(3조원)다. 현재 석유제품을 대체할 제품이 없기에 중장기적으로 설비를 변경하고, 그동안 생산해온 석유화학제품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재활용 방식을 위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2025년 하반기까지 울산 CLX 내 21만 5000m2 부지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연간 폐플라스틱 약 25만톤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외에도 울산CLX는 친환경 사업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며, 탈탄소 기조에 따른 연료 수요 구조 변화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다. 또, CCS(Carbon Capture & Storage) 사업, 넥슬렌(고기능성 화학제품) 증설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친환경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SK이노베이션의 활동은 실제로 눈에 띄는 결과를 보였다. 울산CLX는 앞으로 실행될 새로운 전환 분야 외에도 동력 보일러 11기 중 9기의 연료를 탄소배출이 많은 벙커씨에서 LNG로 교체하면서 지난해까지 누적 14.4만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였다. 교체하지 않은 2기 역시 2023년까지 LNG로 연료를 교체할 예정이다.
기존의 운영 방식을 전환하고 기계를 교체하는 방법 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은 기술력 측면에서도 친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독자연구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전환할 수 있는 전기화학 촉매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하거나 합성 연료유, 메탄올과 같은 대체 연료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일산화탄소로 바꾸는 기술이다.
SK이노베이션은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변화하는 장기적인 이익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행보는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④기업문화 ▶ 직원이 인증하는 높은 직원 복지 수준
SK이노베이션의 직원 복지는 타기업 직원들이 부러워할 만큼 잘 구성되어 있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익명으로 직원이 기업에 대한 정보를 올리는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 평가가 높은 기업 중 하나가 SK이노베이션이다.
SK이노베이션은 팀장 아래 직급은 PM(프로페셔널 매니저)라고 부르고 수평적으로 대화하는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다. 자기계발비로 연 300만원을 지원하고, 패밀리카드, 주택융자 등 직원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의 복지의 경우 매달 교통비 20만원, 통신비 6만원, 개인연금 20만원을 지급한다. 연 1%대 금리로 최대 2억원 규모의 사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의료 관련 복지도 구성되어 있다. 본인과 직계가족 의료비를 최대 1억원 지원해준다. 또, 도수치료비의 70%까지 회사가 부담한다. 난임치료는 연간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치아 보철비도 300만원 한도로 지급한다.
이처럼 SK이노베이션은 SK이노베이션 뿐만 아니라 자회사를 포함하여 높은 수준의 직원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