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英 암모니아 솔루션 업체와 손잡고 ‘암모니아 분해 기술’ 확보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2.01 10:31 ㅣ 수정 : 2022.12.01 10:31

박홍욱 파워서비스BG장“수소 활용은 물론 생산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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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두산에너빌리티 터보-머시너리 BU장(오른쪽), 사이먼 스태브리지 존슨 매티 사업개발 담당이 지난달 30일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암모니아 크래킹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사진촬영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수소복합발전과 연계 가능한 암모니아 크래킹(Cracking·분해)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이 기술은 암모니아(NH3)를 분해해 수소(H)와 질소(N)를 확보하는데 활용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영국 암모니아 크래킹 솔루션 업체 존슨 매티(JM)와 ‘암모니아 크래킹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광열 두산에너빌리티 터보-머시너리(TM) 비즈니스유닛(BU)장, 사이먼 스탠브리지(Simon Stanbridge) JM 사업개발 담당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JM은 암모니아 크래킹 공정 설계 기술과 촉매를 제공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암모니아 분해기 공정 상세 설계, 기자재 제작, 시공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술을 공급한다. 또한 두 회사는 암모니아 크래킹 공정과 수소복합발전 간 통합 설계 기술을 공동 개발해 수소복합발전에 적용할 계획이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비즈니스 그룹)장은 “수소복합발전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암모니아 크래킹은 탄소 중립에 기여할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소 활용 뿐만 아니라 생산까지 아우르는 수소복합발전의 모든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수소와 질소 화합물인 암모니아(NH3)는 액화수소(LH2) 대비 단위 부피당 1.7배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 경제적인 ‘수소 운반체’로 꼽힌다. 또한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을 수소복합발전에 적용하면 암모니아 분해로 발생하는 질소는 수소터빈 성능을 향상시키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300MW급 수소터빈용 50% 수소 혼소(수소와 천연가스를 활용한 발전 방식) 친환경 연소기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다. 

 

국책과제 완료 이후에도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산·학·연과 함께 2027년까지 수소만으로 발전할 수 있는 380MW급 수소 전소 터빈 개발을 끝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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