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정부 청정수소 발전 계획에 따라 수소터빈 사업 박차
수소경제위원회, 2036년까지 청정수소 발전 비중 7.1% 목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 및 수소터빈 산업 생태계 육성에 기여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정부의 청정수소 발전 비중 확대 계획에 따라 수소터빈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정부가 공개한 청정수소 발전 비중 목표에 따라 수소터빈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주 수소경제위원회를 열어 수소경제 정책방향을 공개했으며 청정수소 발전 비중을 2022년 0%에서 2030년 2.1%, 2036년 7.1%로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 완료를 목표로 대형 수소터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수소터빈은 수소 또는 수소-액화천연가스(LNG) 혼소(혼합 연료)를 사용하는 수소복합발전소의 핵심 주기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기계연구원과 '300MW급 수소터빈용 50% 수소 혼소 친환경 연소기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며 지난 8월 수소터빈 연소기의 30% 수소 혼소 시험에 성공했다. 30% 수소 혼소는 수소터빈 연료로 LNG와 수소를 7대 3비율로 투입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2023년 수소터빈 연소기 50% 수소 혼소시험을 앞두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책과제 완료 이후에도 대형 수소 전소 터빈 개발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전소 터빈은 수소만으로 발전이 가능한 기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에 380MW급 수소 전소 터빈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이에 들어가는 핵심 기기인 수소 전소 터빈용 연소기를 2026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한국이 수소터빈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 국내 산학연,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힘을 모아 개발 중”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은 물론 340여개 기업이 함께하는 수소터빈 산업 생태계 육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야노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수소터빈 시장은 2030년 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높은 시장성에 따라 전세계 주요 가스터빈 제조기업들은 수소터빈 개발을 추진 중이며 2030년 전후로 중대형 수소 전소 터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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