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금융투자상품권(이하 금투상품권)을 앞다퉈 내놓으며, 고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그간 발행 해외주식 상품권 '스탁콘'을 금투상품권으로 바꿔 더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겠다는 의미다. 앞으로 금투상품권을 내놓는 증권사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상품권을 발행한 곳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이고,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31일 출시한다. 이중 가장 먼저 온라인 금투상품권을 발행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의 금투상품권은 오픈마켓(11번가)에서 구매 또는 선물할 수 있고 회사 모바일 앱 신한알파에 등록 후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펀드, RP 등에 투자가 가능하다.
금투상품권은 개인당 월 5만원 한도로 구매 가능하고 1만원권과 3만원권 2종으로 판매한다. 아울러 올해 연말까지 금투상품권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10% 할인 혜택도 준다.
금투상품권은 기프티콘처럼 일련번호를 신한알파에 등록하면 상품권 금액만큼 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투자 경험이 적은 ‘주린이(주식+어린이)’들에게 선물용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김장우 신한투자증권 디지털그룹장은 “금투상품권을 통해 주식뿐만 아니라 펀드, RP까지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고객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며 “10% 할인 판매를 하는 만큼 투자에 관심이 없는 고객들도 금융투자상품권을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투자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