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일회성과 환율 영향을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이라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일회성 비용과 환율 헷지 영향 등을 제외하면 피크아웃 우려를 만회할 수 있는 수준의 실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철강 등 전방 시황 부진을 감안해도 4분기 이익에 대한 시장 눈높이는 상향될 여지가 충분하다”라며 “202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1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기 매출액은 9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했다”며 “철강 제품과 원료 판매량 감소에 따른 트레이딩 부문 외형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수요가 둔화되는 국면이지만 제철소 정상화 및 공급선 대체로 점진적인 회복 흐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2.7% 증가한 1970억원을 기록했다”며 “철강은 판매 감소 영향으로 감익을 기록했지만 유로화 약세 영향에 따른 헷지 영향을 제외하면 이익률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식량소재는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재고평가 손실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무역법인은 철강재 및 곡물 시황 부진에도 증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는 미얀마 가스전의 투자비 회수비율 하락에도 판매량 회복과 판매단가 상승에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물가와 12개월 평균 유가가 반영되는 판매가격은 내년 상반기까지 점진적 우상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법인은 Senex의 꾸준한 증익에도 불구하고 공급 모델 수급 조정에 의한 구동모터코아 판매량 감소와 인니팜 비수기 진입에 따른 계절적 생산량 부진 및 가격 하락으로 감익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룹사 수요에 대응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도입계약을 체결하는 등 에너지 부문의 밸류체인이 점차 강화되는 모습”이라며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투자비 집행이 예정되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비 조달과 그에 따른 재무적 리스크 요인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