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SK뉴스쿨 졸업자가 메리어트호텔에 취업한 사연...고졸 비전공자의 취업전략 알려줘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0.02 10:14 ㅣ 수정 : 2022.10.02 10:14

올해 1월 기준 대졸 취업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고졸 이하 고용시장은 여전히 ‘냉랭’…심각해지는 양극화
행복나눔재단, 올해로 15년째 ‘SK뉴스쿨’ 참가인원 모집
학력 무관하게 신청 가능…교육비 무료에 인턴십 기회도
졸업생 “현장 위주의 교육이 강점”…고졸·비전공도 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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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뒤로 침체됐던 고용시장이 다시 회복세에 진입했지만, 학력별 취업 양극화는 심화되는 양상이다.

 

최근 고용시장의 흐름은 비대면 산업 성장에 상대적으로 고학력자 비중이 높은 정보통신업 등 분야의 회복세가 뚜렷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SK 산하 행복나눔재단의 직업 교육 프로그램인 ‘SK뉴스쿨’은 학력·전공과 관계없이 수료자 평균 90% 이상이 취업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지원 가능 연령을 기존 20대에서 30대까지 확대하며 더 많은 청년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 코로나19 이후 나타나는 대졸·고졸 이하의 고용시장 ‘양극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취업자 수는 2695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3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1월(2680만명)보다도 15만3000명 많은 수준이다.

 

전반전인 고용시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학력 간 고용 양극화는 더욱 강화됐다.

 

올해 1월 대학(원) 졸업 취업자는 2년 전보다 58만9000명 늘었다. 반면, 고등학교 졸업 이하의 경우 같은 기간 43만6000명이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고졸 6만7000명 △중졸 15만7000명 △초졸 이하 21만2000명 등이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 추이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1월 대졸 이상 고용률은 75.7%로 2년전(75.3%)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고졸(올해 1월 기준 60.0%) 1.2%포인트 △중졸(35.9%) 2.5%포인트 △초졸 이하(27.2%) 2.4%포인트씩 각각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2년간 정보기술(IT) 등 고학력 비중이 높은 산업군의 고용 회복세가 음식·숙박업 등 다른 산업보다 더 빨랐던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1월 정보통신업 취업자는 94만1000명으로 2년 전 대비 9만2000명 증가했다. 또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 취업자는 128만5000명으로 같은 기간 10만명 늘어났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209만3000명으로 해당 기간 23만9000명 감소했다. 도매·소매옵은 333만5000명으로 27만4000명 줄었다.

 

■ SK뉴스쿨, 저학력 고용시장 한파 속 ‘학력무관’ 희망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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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뉴스쿨]

 

이처럼 저학력자의 고용시장이 한파를 지나는 가운데, 행복나눔재단의 교육 프로그램인 ‘SK뉴스쿨’이 학력과 무관하게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층들을 모집하고 있다.

 

오는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2023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는 SK뉴스쿨은 SK와 행복나눔재단, 행복에프앤씨재단, 뉴스쿨학원 등이 운영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최근 3년(2019~2021년)간 평균 취업률은 95%로, 각 산업군에서 인정받는 ‘전문 직업인’을 배출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다.

 

2008년부터 15년간 진행된 SK뉴스쿨은 외식과 유통, IT·정보보안, 자동차 산업 분야의 현장형 인재를 양성해 현재까지 총 60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모집하는 인원은 학과별로 △조리과 20명 △외식경영과 15명 △MD(머천다이저)과 20명 △정보보안과 10명 △자동차판금도장과 10명 등 총 75명이다.

 

올해 달라지는 점은 지원 가능 나이를 30대까지 확대했다는 점이다. 학과별로 상이하지만, 조리·외식경영과는 20~39세, MD·정보보안·자동차판금도장과는 20~33세까지 각각 지원할 수 있다.

 

안범환 행복에프앤씨재단 이사장은 “교육 기회가 필요하지만, 생활비·주거비 부담으로 지원하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해 장학 지원도 확대했다”며 “조리·외식경영과는 교육생 모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MD과·정보보안과·자동차판금도장과는 신청 이후 선발해 지원한다”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SK 뉴스쿨은 꾸준히 청년 자립을 고민하고, 교육생들이 교육 기간 자신의 성장과 취업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SK 뉴스쿨의 직업 교육으로 더 많은 청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교육 기간은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약 11개월이며, 서울 강서구 소재 교육원에서 주 5일(오전 9시~오후 6시) 수업을 진행한다. 교육 과정은 예비 과정과 정규 과정, 인턴십으로 구성돼 있다.

 

■ 전액 무료·국내 기업 인턴십 기회 등 제공…졸업생 “현장·실무 중심 커리큘럼이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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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K뉴스쿨]

 

SK뉴스쿨의 특징은 교육비가 전액 무료라는 점이다. 학비를 비롯해 교육에 필요한 기자재와 교재, 자격증 취득비 등도 지원된다. 또 학과별 10~20명 안팎의 소수 집중 교육을 통해 개인별 진로 상담 및 취업이 지원된다.

 

워커힐호텔과 SK핀크스, 11번가, SK쉴더스 등 SK 계열사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내 유수 기업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올해는 참가 희망 청년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입학 설명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과 광주 지역에서는 ‘졸업생이 추천하는 SK뉴스쿨’이라는 주제로 오프라인 설명회가 열린다. 졸업생들이 설명회를 통해 직접 SK뉴스쿨에서 경험했던 것들을 이야기해줄 예정이다.

 

부산 입학 설명회는 오는 15일 청년두드림센터에서 개최되며, 부산 출신 배성열 졸업생(2021년, 전포여관 책임 셰프)이 강연자로 나선다. 광주 설명회는 이달 29일 광주청년센터에서 열리며, 광주 출신 이혜령 졸업생(2020년, 이글루시큐리티)이 발표를 맡는다.

 

실제로 SK뉴스쿨을 통해 많은 고졸 출신 졸업생들이 각 산업군에서 중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SK뉴스쿨 MD과 출신 김진홍씨는 현재 인테리어 쇼핑몰 데코뷰에서 현직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뉴스쿨의 체계적인 교육 덕분에 고졸 비전공자임에도 산업이 원하는 역량 있는 MD로 성장해 기업 인턴십을 거쳐 취업까지 할 수 있었다”며 “현장 중심의 교육이 이 프로그램의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외식경영과를 졸업해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근무 중인 한륜아 졸업생은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과 최고의 강사진으로 운영되는 SK뉴스쿨 덕분에 입학 전까지 외식 분야 경험이 없었음에도 취업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려는 저에게는 최고의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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