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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에코프로는 어떤 일자리 만들지? ... 디지털시대의 고용창출 방향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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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도원 기자
입력 : 2022.02.13 07:40 ㅣ 수정 : 2022.02.13 07:40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시즌2는 중견기업으로 참여사로 확대
2차전지, AI(인공지능)인재 집중 양성...새로운 일자리 흐름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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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박람회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정부 주관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인 '청년희망 ON(溫, On-Going)'이 참여대상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하며 청년들의 채용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국무총리실의 주도로 정부와 민간기업이 협력해 청년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IT와 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에 전문 교육을 지원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청년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의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일자리 창출은 정부만의 의무가 아니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도 연관이 깊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기업과 정부가 젊은이에게 일할 기회를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임무는 없다”고 강조했다.

 

새로이 시작한 청년희망ON 시즌2는 대기업의 참여가 주를 이뤘던 지난 해 시즌1과 달리 중견기업까지 참여 협력사로 확대됐다는 특징을 갖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30세대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청년들은 청년희망ON에서 더 바라는 점으로 ‘중견기업 일자리 확대’(40.4%)를 꼽았다.

 

시즌2는 이 같은 니즈에 맞춰서 유망한 중견기업 함께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청년들의 기술 창업을 위해 공공부문이 보유한 기술을 개방, 참신한 아이디어는 있지만 구현 능력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전문가를 매칭해주는 등 청년 창업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 중견기업 에코프로, 2차전지 분야 3000명 채용 추진...사회적 책임 위해 당초보다 2배 확대

 

청년희망ON 시즌2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이다. 양극재 산업과 함께 온실가스저감(에코프로HN), 벤처캐피탈(아이스퀘어벤처) 등 8개 가족사를 보유하고있다. 지난해 2차전지 산업의 확장에 힘입어 매출 1조5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중견기업이다. 

 

추진계획으로 3년간 총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매출규모 등에 비춰 볼 때, 상당한 대규모이다. 어떤 종류의 일자리를 약속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추진방향은 신산업인 2차전지에 집중한 청년 육성·채용이다.

 

우선 산·학 연계의 일환으로 2차전지 전문 교육과정을 학사 및 전문학사 과정으로 확대해 특성화고교와 연계한다. 해당 교육 프로그램으로 배출된 인력은 에코프로가 직접 채용하거나 2차전지 소재 기업과 일자리를 공유해 3년간 2500명을 직접채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애코프로가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테크니컬 러닝센터’를 통해 2차전지 분야 인력을 300명 육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벤처캐피탈 운용을 통해 유망벤처 기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3년간 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에코프로가 발표한 3000개의 일자리 창출 계획은 당초의 신규채용 계획을 두 배 늘린 규모로 사업의 성장과 함께 청년 채용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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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ON' 간담회서 인사말 하는 김부겸 총리

 

■ 카카오, 디지털 인재 집중 양성 / 김부겸 총리 "기업과 사회간 튼튼한 연대 보여줄 것으로 기대"

 

카카오는 시즌 2에 두 번째로 동참한 기업이다. 프로젝트의 중심 추진 방향은 디지털 인재 양성과 스타트업 창업 지원으로 향후 5년간 2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2023년 10월 완공 예정인 AI(인공지능) 인재 양성 기관 ‘카카오캠퍼스(가칭)'를 개방해 3년간 매년 2000명씩 총 6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100개 스타트업 창업지원‘을 목표로 향후 5년간 3000억원을 투자해 AI캠퍼스 이수자를 포함한 디지털 인재들에게 창업은 물론 기업별로 최대 40인 채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100개 스타트업 창업투자로 4000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가운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나올 경우 잠재 고용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김 총리는 카카오의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참여에 대해 "젊은이들의 미래를 위해 문을 열어주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 카카오가 결단을 내려준 것 같다"며 "카카오가 벌이는 다음 세대와 현 세대 간 연대, 기업과 사회 간 튼튼한 연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와 에코프로의 일자리 창출계획은 '사회적 책임'을 수행한다는 측면도 강하지만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흐름을 알려준다는 의미도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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