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롯데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설에 하락

 

롯데케미칼(011170)이 일진머티리얼즈(020150)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롯데케미칼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 기준 롯데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8000원(-5.03%) 하락한 1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9% 넘게 떨어진 14만4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일진머티리얼즈는 700원(-1.23%) 떨어진 5만630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이르면 내달 초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대상은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이 보유한 53.3%며, 인수 금액은 2조5000억~2조700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만약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3%를 2조5000억원에 인수하게 될 경우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3.6배, EV/EBITDA(기업가치를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 36배에 해당한다"며 "말레이시아 신규 공장 가동화에 따른 2023~2024년 이익 추가 확대 및 최근 배터리 관련 업체의 가치 상향을 고려하더라도 인수 금액 절댓값이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 네이버, 20만원 무너지며 52주 신저가 경신

 

NAVER(네이버, 035420)가 장 초반 20만원을 밑돌면서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네이버는 전일 대비 4000원(-1.96%) 떨어진 20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네이버는 19만8500원까지 낙폭을 키워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지난 27일 장중 저가 기준 19만9000원까지 내린 데 이어 연일 20만원 아래서 저점을 낮췄다.

 

네이버의 약세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연이어 금리 인상 기조를 보이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은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네이버 등 성장주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 셀트리온 3형제, 美 FDA '베그젤마' 허가 소식에 강세

 

셀트리온 그룹주들이 일제히 강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사 약품 '베그젤마'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 기준 셀트리온(068270)은 전장보다 3500원(2.11%) 상승한 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2.82%)와 셀트리온제약(1.97%)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날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항암제인 '베그젤마'가 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베그젤마는 전이성 직결장암을 포함해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신세포암, 자궁경부암,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자궁관암), 원발성 복막암, 순환성 교모세포종 등에 대해 승인됐다.

 

지난 5월 셀트리온은 오리지널 의약품(아바스틴) 개발사인 제넨텍과 베그젤마의 세계 판매를 위한 특허 합의를 마친 바 있다. 베그젤마는 지난달부터 유럽과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승인을 획득했다.

 

베그젤마는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전 세계에 출시된다는 계획이다.

 

■ 샘표, 1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에 주가 상한가

 

샘표(007540)가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자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샘표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150원(29.85%) 올라 상한가인 5만29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샘표식품(248170)도 5500원(17.60%) 급등한 3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샘표는 전일 주가 안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이듬해 9월 26일까지다.

 

■ 미래나노텍, 리튬 가격 사상 최고치 기록에 연일 급등

 

LCD 광학필름 기업 미래나노텍(095500)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 기준 미래나노텍은 전일보다 2100원(13.73%) 급등한 1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일에도 12.5% 상승해 마감했다.

 

미래나노텍 주가는 최근 리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다르면 현재 탄산리튬 가격은 1㎏당 485.5위안(약9만7285원)으로 사상 최고치다.

 

한편, 미래나노텍의 계열사 미래첨단소재가 2024년까지 대구 본사 인근에 수산화리튬 제조공장을 짓고 생산설비를 확충한다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