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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울주군 산림에 ‘SK 울산 행복의 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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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9.26 15:26 ㅣ 수정 : 2022.09.26 15:26

2020년 산불 피해 입은 울주군 산림 60ha에 산벚나무 18만 그루 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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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울산 울주군 대복리 산불피해 현장에서 열린 ‘SK 울산 행복의 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총괄, 이순걸 울주군수,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오는 10월 13일 창사 60주년을 맞는 SK이노베이션이 핵심 사업장이 위치한 울산 지역에 넷제로(Net Zero) 의지를 담은 ‘SK 울산 행복의 숲’을 조성한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함께 26일, 울산 울주군 산불피해지역에서 ‘SK 울산 행복의 숲’ 식수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이순걸 울주군수,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유재영 총괄을 비롯한 SK 구성원 20여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0년 산불로 훼손된 울산 울주군 산림 60헥타르(ha)에 산벚나무 18만 그루를 심는다. 비용 10억원은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한다.

 

‘SK 울산 행복의 숲’이 조성될 지역은 동해고속도로 울주분기점에서 남쪽으로 약 1.5km 떨어진 곳의 이름 없는 야산이지만, 주변에 회야강과 자연습지가 어우러져 예로부터 경관이 빼어나기로 유명했다. 봄이면 진달래와 여러 꽃들이 어우러진 가운데 산 정상에서는 울산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20년 3월, 산불로 축구장 727개 면적과 맞먹는 519ha의 숲이 잿더미가 되며 지역사회의 안타까움이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이 심을 주요 수종은 산벚나무다. 산벚나무는 물관이 나이테에 골고루 퍼져 나무의 수분 함유율이 일정한 수종이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화재에 강한 것으로 평가돼 조선 효종 때는 북벌을 계획하면서 활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으로 심기도 했다. 고려 때인 1237년부터 1252년까지 제작된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팔만대장경)의 전체 경판 8만1258장 중 약 3분의 2에 산벚나무가 쓰이기도 했다.

 

조림은 혹한기를 피해 올해 10, 11월과 내년 2, 3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SK이노베이션은 식수 적기에 숲 조성을 위한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울산광역시와 울주군은 심은 나무가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사후 관리와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복원된 숲은 그린(Green) 선도기업으로 거듭나면서 구성원의 행복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키우겠다는 SK이노베이션의 의지, 자연과 공존하는 시정 구현을 추진하는 민선 8기 울산시정의 청사진을 반영해 ‘SK 울산 행복의 숲’이라는 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SK이노베이션에서 피해복구에 적지 않은 금액을 후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시와 SK이노베이션, 울주군이 협력해서 울산의 미래 60년과 SK이노베이션의 미래 60년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울산의 사랑과 동행으로 커온 SK이노베이션이 앞으로의 60년도 울산과 더 큰 상생과 행복을 만들어 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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