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엘앤에프, 美 양극재 공장 불허에 하락
정부가 미국 양극재 공장 건설 계획을 불허했다는 소식에 엘앤에프(066970)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보다 8500원(-3.61%) 내린 22만68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엘앤에프의 미국 공장 건설 건을 심의한 뒤 불승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기술보호법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기술 수출, 연구개발(R&D) 비용에 국가 예산을 지원받은 기업은 해외 진출 시 장관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보유한 엘앤에프가 미국에 합작법인(JV)을 세울 경우 기술 유출 가능성이 있어 공장 건설을 불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앤에프는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인 레드우드(Redwood)와 북미 양극재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협력을 시도해온 바 있다.
■ 디에스케이, 신규 2차전지 공장 취득에↑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디에스케이(109740)가 2차전지 관련 수주 증가에 대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1분 기준 디에스케이는 전일 대비 1200원(19.67%) 급등한 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에스케이는 이날 전기차용 2차전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2차전지 장비 수주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화성시에 공장 부지와 건물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취득한 공장은 토지 1만3514㎡와 건물 5369㎡로, 취득금액은 103억5000만원 규모다.
디에스케이는 이번 신규 공장취득을 통해 2차전지 사업의 CAPA가 기존 대비 약 200% 증가했고, 추가 수주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디에스케이는 해당 공장을 전기차용 2차전지를 비롯해 각종 2차전지 관련 장비 생산의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디에스케이는 지난해 8월 약 165억원의 전기차용 2차전지 제조 장비를 수주해 2차전지 시장에 신규 진출했다. 지난 5일에는 296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2차전지 제조 장비를 추가로 수주한 바 있다.
■ 천연가스, 1년전보다 200%↑…관련주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1년 전보다 200% 가까이 폭등하자 국내 증시에서 지에스이(053050) 등 가스 관련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지에스이는 전장보다 220원(3.58%) 상승한 637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경동도시가스(2.64%)와 대성에너지(1.92%), 한국가스공사(1.33%) 등도 일제히 강세다.
투자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동북아 지역의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지표인 일본·한국 가격지표(JKM) 선물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100만BTU(열량 단위) 당 53.950달러로 1년 전(18.220달러)보다 196.1% 올랐다.
최근에는 천연가스를 둘러싼 악재가 겹쳐 올 겨울 가스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에너지를 무기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한국의 최대 가스 수입국 호주는 수출 제한을 검토하는 중이다.
■ 바이오니아, 탈모화장품 유럽 인증 취득에↑
바이오벤처기업 바이오니아(064550)가 개발한 탈모화장품 코스메르나가 유럽 화장품 인증 안정성보고서(CPSR)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0시 31분 현재 바이오니아는 전 거래일 대비 4050원(14.46%) 급등한 3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이날 개장 전 독일 더마테스트의 박사급 안정성 평가사들이 만장일치로 코스메르나의 안정성을 인정한다는 서명을 완료했으며, 최근 안정성보고서를 수령했다고 발표했다.
안정성보고서는 유럽 화장품 인증인 CPNP(온라인 화장품 등록 포털) 등록 절차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전성보고서 수령에 따라 바이오니아는 세계 첫 리보핵산(siRNA) 기반 탈모 화장품 출시 추진을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신풍제약, 검찰 압수수색 소식에 급락세
신풍제약(019170)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1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신풍제약은 전일보다 2150원(-8.70%) 급락한 2만25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신풍제약우(-10.12%)의 주가도 떨어지고 있다.
검찰은 신풍제약에 대해 57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신풍제약 본사와 관련자 사무실 및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당초 비자금 규모를 250억원으로 추정했으나, 이후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와 진술을 바탕으로 57억원으로 산정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