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방위사업청과 ‘자율항법기반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 계약 체결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8.30 10:54 ㅣ 수정 : 2022.08.30 10:54

김정호 지휘통제사업본부장 “수중 해양무인체계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기를 기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도 '기뢰탐색용 자율 수중보행로봇 기술 개발' 추진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자율항법기반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 [사진=한화시스템]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위성·방산 사업을 하는 한화시스템이 방위사업청(방사청) 주관 ‘자율항법 기반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소해함(기뢰 제거 전문 군함) 또는 자율무인잠수정에서 탐지된 기뢰에 접근한 후 자폭해 제거하는 기뢰제거처리기를 제작하는 사업이다. 

 

한화시스템은 다음해 8월까지 △연습용 기뢰처리기 △실전용 기뢰처리기 △운용콘솔 △위치시스템 △진회수 시스템 등으로 이뤄진 ‘기뢰제거처리기’ 2세트를 제작할 계획이다.

 

기뢰제거처리기는 소해함·기뢰 소해용 무인수상정(USV)·소해헬기 등 다양한 체계에 탑재할 수 있도록 제작될 예정이다. 향후 목표지점까지 자동 유도 후 기뢰를 제거하는 자율무인잠수정(AUV) 형태로 개발될 수 있어 ‘국방혁신4.0’ 중점추진사업 중 하나인 유·무인 복합 기뢰제거작전 수행의 핵심 장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혁신 4.0은 현정부 국방개혁안으로 AI(인공지능)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로 단계별 전환, 새로운 한국형 전력증강 프로세스 정립, 첨단과학기술 기반 군(軍) 구조 발전, 혁신·개방·융합의 국방 R&D(연구개발) 체계 구축 등 과학기술 강군 육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  수중 해양무인체계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술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세계적으로 해양무인체계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 가격 경쟁력을 갖춰 수출 판로 개척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image
기뢰탐색용 자율 수중보행로봇 [사진=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편 한화시스템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를 주축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해 지난달 '기뢰탐색용 자율 수중보행로봇 기술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기뢰탐색용 자율 수중보행로봇'은 사람이 직접 들어갈 수 없는 강조류 해저에 들어가 매몰된 기뢰를 탐지하고 식별하는 로봇이다. 이 로봇은 수중에서 유영하고 해저면에 도착하면 걸어다니며 임무를 수행한다.

 

한화시스템은 수중보행로봇에 탑재된 장비를 활용해 해저지형 및 장애물·목표물 등 수중환경과 자기 위치를 인식하는 기술 '수중보행로봇용 수중환경인식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27년 9월까지 △장애물 탐지기술 △3차원 지형맵 인식기술 △매몰 기뢰 식별기술 △수중 영상분석기술 △수중항법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