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리테일 채권판매 10조원 돌파...높은 금리에 CP·전자단기사채 인기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8.29 10:46 ㅣ 수정 : 2022.08.29 10:46

CP·전자단기사채 판매액 전년比 53%↑...리테일 채권 10조원 돌파
원화채권 판매량 전년比 2.5배 증가... 온라인 매매 프로세스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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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KB증권의 리테일 채권 판매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

 

29일 KB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월~8월까지 채권 판매액은 6조1000억원 수준과 비교하면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월평균 판매액도 지난해 8000억원에서 올해 1조3000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올해 초 연 1%에서 연 2.50%까지 인상돼 국고채 금리가 연 3%, 회사채 금리가 연 4%를 넘어가면서 개인고객과 일반법인의 채권 매수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주요 상품에서 만기 1년 이하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의 판매액은 8조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현재 A1, A2 등급의 전자단기사채 금리는 연 3%~4% 초반 수준이다.

 

특히 올해 8월까지 판매한 중장기 원화채권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으며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조원에 육박한다.

 

또한 만기가 긴 채권은 금리에 대한 가격 변동성이 커 금리가 하락할 시 이자수익뿐 아니라 매매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으며, 국고채 장기물의 경우 거래량이 많고 유동성이 풍부해 원하는 시기에 매도가 가능하다.

 

최근 발행되는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발행금리가 연 4% 후반으로 결정, 고객의 수요가 크게 증가해 발행일 이전부터 고금리를 원하는 매수자들이 몰리는 등 판매 수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또한 신종자본증권은 영구채로 발행되지만 발행사가 발행 5년 이후 중도상환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진 채권으로 연 4% 이상의 세전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KB증권은 비교적 신용위험이 낮은 주요 시중은행과 금융지주에서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을 판매 중이다. 이에 온라인 매매 프로세스를 정비해 일반 개인고객들의 채권 매매 편의성을 증대하고 국고채, 국민주택채권 등 다양한 만기의 국채를 수량 제한없이 매수하도록 온라인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KB증권의 MTS ‘M-able(마블)’과 HTS ‘H-able(헤이블)’을 통해서회사채와 신종자본증권 매매도 가능하다. 

 

한편 KB증권은 지점 직원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영업점 프라이빗뱅커(PB)들의 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성현 KB증권 채권상품 이사는 “기업이나 고액자산가들의 투자처로만 인식됐던 채권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다양한 채권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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