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벨리곰', NFT 완판 이어 해외무대까지 진출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20∼40대 연령층)가 쇼핑 주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이 이들 소비성향을 분석해 자체 캐릭터 ‘벨리곰’ 등을 활용한 이벤트를 적극 펼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이 2018년 MZ세대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다. 2018년 당시 입사 2년차 사원이 된 벨리곰은 현재 캐릭터사업팀이 전담하고 있다. 캐릭터사업팀 팀원 7명은 모두 MZ세대로 콘텐츠 기획, 캐릭터 운영, 공공 전시와 상품 소개 등을 맡고 있다.
벨리곰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 메인 광장에 15m 초대형 조형물로 등장한 ‘어메이징 벨리곰’은 롯데홈쇼핑 독자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벨리곰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120만명에 이르는 팬을 확보한 상태다.
롯데홈쇼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첫 하계 성수기에 맞춰 인천공항공사와 벨리곰 IP를 활용한 공동마케팅을 펼치며 벨리곰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벨리곰은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에 갑자기 등장해 여행객을 놀라게 하는 ‘깜짝 카메라’, ‘프리허그’ 등 현장 이벤트를 펼쳐 폭발적 호응을 얻었다. 이 행사는 9월 18일까지 진행하며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오는 9월 벨리곰을 중소벤처기업부와 롯데 유통 6개사(홈쇼핑,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가 독일과 미국에서 개최하는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LOTTE-KOREA BRAND EXPO)'에 전시한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참가하는 중소기업 수만 200개 업체에 이르는 대규모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사업이다. 특히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리는 브랜드 엑스포에는 어메이징 벨리곰을 설치하고 유명 셰프, 아티스트와 함께 'K-캐릭터'를 대표해 한류 콘텐츠를 미국 현지에 알릴 계획이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벨리곰’의 IP에 멤버십 혜택을 연계한 NFT(대체불가능토큰)를 판매해 완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힘입어 롯데홈쇼핑은 NFT 2차 판매도 진행 중이다. 잔여 물량(500개)은 고객 대상 마케팅, 이벤트 경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벨리곰 NFT 혜택을 계속 늘려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멤버십 혜택과 커뮤니티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지난 4월 어메이징 벨리곰 전시 이후 적극적인 홍보를 시작해 벨리곰 인지도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치솟고 있다”며 “최근 멤버십과 연계한 NFT도 오픈과 동시에 폭발적 호응을 얻었으며 향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IP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