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 후 중장기 경쟁력과 성장성이 한층 더 가오하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월 12일 이사회에서 그룹내 비상장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한다는 안건이 의결됐다”며 “주당 합병가액은 포스코인터내셔널 2만7801원, 포스코에너지 3만2324원이며 합병비율은 1:1.1626920로 산출되었고, 합병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11월 4일부터 24일까지”라고 밝혔다.
이종형 연구원은 “합병기일은 2023년 1월 1일이며 합병신주는 1월 20일 상장될 예정”이라며 “총 발행주식수는 1억7592만2788주이며, 합병 후 포스코홀딩스의 지분율은 70.7%로 높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준시가가 자산가치 미만으로 형성된 점을 고려하여, 자산가치를 적용해 합병 비율을 산정했다”며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당 합병가액은 8월 11일 기준 종가인 2만2550원 대비 23% 할증된 2만7801원으로 포스코에너지의 합병비율은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1:1.5의 비율로 가중평균한 본질가치인 3만2324원으로 산정되어 기존 주주에게 우호적인 방식으로 산출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으로 매출액 40조원대, 영업이익 1조원대로, 합병신주가 상장되면 12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4조원대 규모로 확대된다”며 “또한 탐사/생산/저장/발전에 이르는 천연가스 사업의 전 밸류체인을 완성하여 업역간 시너지 제고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포스코 그룹사 내 분산된 에너지 사업의 기능이 통합되어 운영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천연가스 매장량 확보는 2021년 기준 0.9 TCF에서 2030년 2.5 TCF로 기존대비 3배 증가, LNG 거래량은 131만톤에서 1200만톤으로 9배 증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더불어 수소를 이용한 저탄소 생산/발전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동시에 태양광, 육상풍력, 해상풍력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의 경우 0.1GW에서 2.4GW로 24배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기준 EBITDA 1조9000억원에서 2030년 3조6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은 4조원대에서 2030년 13조원대로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흡수합병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중장기 경쟁력과 성장성이 강화됐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