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2분기는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견고한 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3839억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387억원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340억원)를 상회했다”며 “패션부문 매출이 12%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서현정 연구원은 “해외패션 부문 매출이 15% 성장했고, 국내 패션 부문 매출은 보브와 지컷 등 여성복 브랜드 호조에 힘입어 12% 신장했다”며 “패션 부문 영업이익은 72% 성장하면서 이익 기여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 매출은 12%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자체 화장품 육성을 위한 마케팅비가 투입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생활용품 부문 매출은 1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본격적인 리오프닝 효과와 함께 2분기까지 견조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갔다”며 “패션 매출(톰보이 포함)은 전년 동기대비 12% 성장, 연결기준 매출 비중은 57%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높은 정상가 판매율과 국내 패션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패션 부문 이익 기여도는 75%에 달했다”라며 “3분기까지도 높은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견조한 의류 소비 수요와 기저효과로 7~8월에도 패션 부문은 두 자릿수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국내 패션과 생활용품 부문이 증익 구간에 진입하여 실적 가시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에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한 260억원으로 실적 개선 폭이 가장 클 듯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 올해 연말까지 견고한 의류 소비 기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심리와 글로벌 여행 재개 등 불안 요인으로 주가 모멘텀에는 한계가 있지만,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담보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