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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은 흥행, 가격은 폭망’ 위니아에이드 상장 첫날 급락에 청약투자자들 “정도껏 해라”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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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2.06.23 23:59 ㅣ 수정 : 2022.06.23 23:59

청약 흥행 성공과 달리 상장 당일 급락 나타내는 신규상장주 속출에 공모주 투자자들 망연자실, 증시하락에 공모주시장도 꽁꽁 얼어붙을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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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IPO기업설명회를 하고 있는 위니아에이드 백성식 대표이사.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한 위니아에이드가 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하한가에 가까운 비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위니아에이드는 시초가가 공모가(1만6200원) 대비 10% 하락한 1만4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잠깐 1만5700원까지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하한가 근처까지 밀렸다가 결국 시초가 대비 24.66% 하락했다. 공모가에 주식을 받은 청약투자자들은 팔지 않았다면 상장 당일 32% 하락률을 기록한 셈이 됐다.

 

상장 당일 수익은커녕 시초가 대비 하한가에 가까운 참담한 성적을 기록하자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망연자실이다.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는 위니아에이드 공모가 참여한 투자자들의 불만과 원성의 글들이 쏟아져 올라오고 있다. 일부에선 이 정도면 ‘사기 아니냐’는 격한 반응의 글도 심심치 않게 목격되고 있다.

 

가전제품 유통과 애프터서비스를 영위하는 위니아에이드는 지난 14~15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11.26대 1의 나쁘지 않은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증거금 약 1조4500억원을 끌어모았다.

 

위니아에이드는 앞서 지난 9~10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국내외 1225개 기관이 참여해 95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4200원~1만6200원) 상단인 1만6200원으로 확정했다.

 

신규상장주의 시초가는 상장 당일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되며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아 가격변동이 극심하다.

 

위니아에이드는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로, 위니아전자 제품 관련 화물운송 중개·대리, 관련 서비스업을 하는 기업이다.

 

위니아에이드는 지난해 매출액 4185억원, 영업이익 3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5%, 영업이익은 139%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6억원에서 24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신규상장주의 성적이 신통치 않은 것은 최근 주식시장이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과 무관치 않다.

 

지난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수소업체 범한퓨어셀 역시 4거래일 만에 공모가(4만원)를 20% 가까이 밑도는 급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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