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27일 이후 처음으로 2,650선까지 내려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6.91포인트(-1.00%) 하락한 2,658.9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16포인트(-0.56%) 낮은 2,670.74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93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488억원과 88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1.04%) 떨어진 6만67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NAVER(0.69%)와 SK(0.60%) 등이 올랐다.
반면 KB금융(-3.64%)과 LG화학(-2.56%), 카카오뱅크(-1.97%), 셀트리온(-1.87%), 삼성물산(-1.65%)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2포인트(-0.25%) 떨어진 891.14에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장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1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9억원과 5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스튜디오드래곤(2.21%)과 LX세미콘(1.66%), 리노공업(1.41%), 엘앤에프(0.23%), 에스티팜(0.19%) 등은 상승했다.
반면 위메이드(-5.04%)와 CJ ENM(-3.53%), JYP Ent.(-2.64%), 펄어비스(-2.37%), 솔브레인(-2.30%) 등은 하락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최근 연달아 올랐던 만큼 약간의 조정기를 거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동안 내렸던 미국 채권 금리와 달러 가치도 다시 상승 조정하는 과정에서 증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더 하락할지 혹은 조정을 단기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시 상승할지가 중요한데, 현재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떨어질 요인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업종별 움직임이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았고, 매크로적으로 차익 실현이 나타나면서 상승했던 종목 위주로 하향 조정을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