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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인터배터리 2022’에서 미래형 배터리와 '글로벌 넘버 원' 전략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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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3.16 15:14 ㅣ 수정 : 2022.03.16 15:14

‘안전, 친환경, 고품질’ 3대 특·장점 기반으로 한 비전 제시
전기차에 약 3억개 배터리 셀 탑재한 후 화재 발생 '제로' 기술도 뽐내
배터리 연산규모 2030년까지 현재보다 13배 늘려 '세계 1위 기업'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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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인터배터리 2022' 부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SK온이 미래형 첨단 배터리를 내놔 시장 공략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손잡고 유럽 배터리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 SK온은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행사 '인터배터리 2022'에 참가한다. 인터배터리 2022는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다.  

 

SK온은 이번 행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배터리 기술을 뽐낸다.  이를 위해 SK온은 총 450m2(약 136평) 규모 부스에 ‘파워 온(Power On, 추진하다)’을 주제로 전시회를 꾸몄다.  파워 온은 지난해 10월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독립법인으로 '힘차게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겠다'는 의미를 담은 회사명  ‘SK 온(On)’에서 비롯했다.

 

전시장은 SK온을 소개하고 이미지를 부각하는 ‘스타트 온(Start On, 시작하다)’ 구역을 비롯해  △시장을 이끌어가는 진화한 기술, 파트너십, 배터리 서비스 등을 소개하는 ‘얼웨이즈 온(Always On, 항상 움직이다)’ 구역 △미래 목표를 제시하는 ‘비욘드 익스펙테이션(Beyond Expectation, 예상을 뛰어넘다)’ 구역 △배터리 생애주기에 거쳐 환경과 상생하는 사업을 소개하는 ‘온 유어 사이드(On your side, 함께하다)’ 구역 등 모두 4개 테마로 이뤄졌다.

 

‘스타트 온’ 구역은 전시관 입구 진입로부터 시작된다. SK온은 전원(On) 버튼을 형상화한 커다란 원형 터널 형태로 진입로를 만들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회사의 출발을 상징한다. 터널 끝에는 SK온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니켈·코발트·망간(NCM)9 배터리를 전면에 배치했다. NCM9는 현존 리튬이온 배터리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을 내는 고성능 배터리다. 이 배터리는 올해 초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혁신상을 두 차례나 받았다.

 

‘얼웨이즈 온’ 구역은 계속 진화하는 독보적인 안전 기술, 배터리를 활용한 서비스 'BaaS' 사업을 소개한다. 특히 지금까지 전기차에 약 3억개 배터리 셀을 탑재하는 동안 화재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업계 최고 안전 기술을 제조 과정으로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차단하는 프리미엄 분리막과 분리막을 쌓는 기술 'Z-폴딩 기법'을 소개한다. 또한 특정 배터리 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배터리 팩 전체로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열을 차단하는 ‘에스-팩(S-Pack)’ 기술도 공개한다. 이밖에 고성능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양극재도 전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전시장 곳곳에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 벤츠, 페라리 등 다양한 파트너사 차량을 전시해 폭넓은 협력관계를 강조하고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페라리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모델 'SF90 스파이더'를 전시한다. 고성능 내연기관 슈퍼카 제조사로 알려진 페라리의 전동화 계획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퍼포먼스 존(Performance zone)’도 주요 관전포인트다.

 

SK온은 자체 개발한 ‘BaaS AI’를 활용해 배터리 수명, 이상 현상 등을 감지해 알려주는 배터리 진단 서비스도 내놓는다.

 

‘비욘드 익스펙테이션’ 구역은 급성장하는 배터리 사업을 소개하고 향후 미래 비전도 제시한다. SK온은 지난해 말 40GWh였던 연간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500GWh로 약 13배 늘리고 글로벌 1위 배터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미래에 납품이 확정된 물량인 수주잔고는 1600GWh 규모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밖에 ‘온 유어 사이드’ 존은 SK온이 배터리 원료부터 생산, 충전, 폐배터리 회수, 재활용에 이르는 배터리 전 생애주기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노력과 그 과정을 보여준다.

 

지동섭 SK온 대표는 “끊임없는 기술 진화를 통해 ‘배터리 코리아’ 위상을 강화하고 친환경 기술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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